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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초점] 기안84, 웹툰서 부동산 정책 풍자?…배려 없는 ‘임대주택’ 표현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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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가 또 다시 부동산 정책을 풍자했다며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기안84 작품 속 풍자의 방식이 씁쓸함을 남기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기안84는 자신이 연재하는 웹툰 '복학왕'을 통해 '부동산'과 '청약대회'라는 부제의 이야기들을 전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관련 내용들은 부동산 문제 등을 꼬집었다고 알려지며 이목을 끌었다. 작품의 주인공은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 길은 보이지가 않는게. 닿을 수도 없는 이야기 같은" 등의 독백을 하기도 했다.
 
기안84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기안84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지난 12일 공개된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의 326화 '청약 대회 마무리'에서도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내용이 등장했다.

기안84는 이 작품에서 임대주택과 행복주택을 그려 넣었다. 또한 '선의로만 포장돼 있을 뿐 난 싫어', '그런 집은 늬들(너희들이나) 실컷 살라구!'라고 외치는 장면이 삽입됐다.
  
해당 장면 등으로 인해 기안84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풍자했다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안84는 행복주택과 임대주택을 다루는 방식이 잘못됐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

이 작품 속 행복 주택과 임대 주택은 허름하게 묘사됐다. 건물 곳곳에 금이 가 있고 창문은 깨져있다. 임대주택이 모여 있는 곳은 허허벌판에 장작이 필요한 집으로 그려졌다.
 
기안84 웹툰 '복학왕'
기안84 웹툰 '복학왕'
 
이는 실제 행복주택과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사회 모든 사람들이 '아주 좋은 자신만의 집'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임대주택과 행복주택을 발판 삼아 목돈 마련을 계획하는 사람들, 행복 주택 및 임대주택에 당첨되기 위해 청약하는 사람들, 공공임대 주택에서도 살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인 곤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임대주택에 실거주중인 사람들, 입주 예정인 사람들에게는 그곳이 아주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 임대주택과 그것이 아닌 주택 형태에 대해 '급'을 나누고 "그런 집에서는 너희들이나 실컷 살아라"라고 외치는 것이 건강한 비판인가, 약자의 것을 우습게 만드는 것이 풍자인지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기안84의 이번 작품을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도 양분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현실 풍자 대단", "임대주택 현실을 그린거지 뭐", "부동산 이슈 아이템을 잘 이용한 듯", "임대주택 만드는 고위직들 다 서울에 집 있는 것만 봐도.. 웹툰 잘 봤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너희나 이런 곳에서 살라고 하면..", "실거주자들 마음에 대못 박네", "임대주택 부분이 다 망친 듯", "이런 내용이 자꾸 나오니까 초딩들이 '휴거지'하면서 급 나누고 난리지", "기안은 건물주니까 크게 못 느끼겠죠", "임대주택 없어서 못 들어가는게 현실인데", "행복주택 임대주택 살면 불행한거야? 적당히하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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