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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월간 커넥트' 하버드 대학 교수이자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 마이클 샌델, 미국 2030세대 실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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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지영 기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으로 국내에서 유명한 하버드 대학 교수 마이클 샌델이 미국의 2030세대의 실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tvN '월간 커넥트' 캡처)
(사진=tvN '월간 커넥트' 캡처)
7일 방송된 tvN '월간 커넥트'에서는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건축 분야 유현준, 대중문화 분야 장예원, 금융 경제 분야 김동환, 국제정치 분야 김지윤이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눈 후 호칭 정리 및 근황을 전했다. 그러다가 장예원은 "작년에 퇴사를 했다"며 "친구들의 반응이 다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장예원은 "부럽다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코로나 시대의 불경기에 직장에서 월급 받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며 "너 다시 직장 찾는 거 생각보다 쉬운 일 아니다라고 하더라"고 친구들의 반응을 전했다.

장예원은 "요즘에는 2030 세대들이 그런 거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 거 같다"며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그만한 보상을 받지 못 한다"고 말했다. 이말에 김지윤은 "옛날에 여론 조사를 10년 동안 했었는데 꼭 있었던 항목이 있다"며 "부자는 왜 부자라고 생각하냐, 가난한 사람은 왜 가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냐 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지윤은 "놀라운 건 세대 간 차이가 어마어마하다"며 "산업화 세대는 노력을 많이 해서 부자고 노력을 안 해서 가난하다라고 하는데 요즘 20대는 부자는 부모가 부자고 가난한 사람은 부모가 가난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말에 장예원은 크게 공감했다.
(사진=tvN '월간 커넥트' 캡처)
(사진=tvN '월간 커넥트' 캡처)
이어 장예원은 ‘정의란 무엇인가’와 ‘공정하다는 착각’의 저자이자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샌델을 소개했다. 장예원은 마이클 샌델에게 미국의 2030세대들도 한국과 같이 계층간에 차이를 느끼냐고 물었다. 이에 마이클 샌델은 “미국 젊은이들에게도 한국 젊은이들과 유사한 불안감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몇 세대 전에 태어난 분들, 가령 1940년대생 같은 경우 적어도 부모 세대보다는 더 나은 삶은 살게 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었다"며 "실제로 그랬고, 하지만 1980년대 생들은 절반 정도만 부모보다 더 나은 여건에서 살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계층 상승을 이뤄낼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특히 젊은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답답해하는 거다"며 "이로 인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의 경쟁이 심화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김동환은 “상위1%, 부잣집 아이들이 더 좋은 대학과 직업을 구한다고 지적했는데 그 이유가 뭔지 물어도 되냐"고 물었다. 이에 마이클 샌델은 “실제로 미국 SAT나 한국의 수능 같은 표준화된 시험에서 학생의 고득점 역량은 가족의 경제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험이란 사실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현실에서는 불평등한 사회의 기득권을 대물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tvN '월간 커넥트' 캡처)
(사진=tvN '월간 커넥트' 캡처)
마이클 샌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이클 샌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많은 노동자들이 사회적으로 멸시당한다고 느꼈고 계층 상승을 위한 기회가 예전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유 중 하나다. 분노와 억울함을 겨냥한 선거 운동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졸 이하 백인 유권자 3분의 2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고 2020년에서 또 3분의 2가 트럼프를 지지했더라"고 말했다. 

마이클 샌델은 또 "트럼프가 난 가방끈 짧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이건 트럼프가 많은 노동자들이 엘리트들에게 경멸당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거다"며 "노동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꾸준히 지지했던 이유는 그들을 더 잘 살게 해주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트롬프가 노동자들의 분노와 모멸감을 생생하게 표현해 주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세계 각지의 랜선 게스트들과 나누는 지적 대화의 즐거움을 그리는 tvN '월간 커넥트'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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