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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리뷰] ‘유퀴즈’ 착한 예능, 그렇지 못한 섭외?…‘과학고 출신 수시 6관왕 의대생’ 출연에 시청자 비판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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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가 또 다시 출연자 자질 논란에 휘말렸다. '착한 예능'의 대표주자인 '유퀴즈'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으로 포멧을 변화한 이후 호평과 더불어 출연자 선정과 관련해 비판을 꾸준히 받고 있다.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은 현 시점에서 가장 '착한 예능' 중 하나다. 자극적이지 않은 웃음과 억지스러운 연출들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는 평을 받아 온 '유퀴즈'는 첫 방송 시작 이후부터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웃음을 담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이 시작되며 불특정 다수를 대면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결국 '유퀴즈'는 포멧을 변경해야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화면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화면 캡처
 
포맷 변경 이후에도 '유퀴즈'는 호평을 받아왔고, 연일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유퀴즈'는 포멧 변경 이후 출연자 섭외와 관련해 논란을 겪어 왔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을 유튜버 '카걸'이다. 카걸과 피터 부부는 '유퀴즈'에 출연하기 전부터 구독자들 사이에서는 각종 의혹이 소소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유튜브 출연 이후에는 두 사람이 해왔던 거짓말 등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결국 '유퀴즈' 측은 유튜버 카걸과 피터 부부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이후 유튜버 카걸과 피터는 채널에 게재됐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유퀴즈'에 출연한 '과고 출신 수시 6관왕 의대생' 신재문 씨의 출연을 두고도 논란이 시작됐다. 신재문 씨는 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등학교 출신으로 수시 전형을 통해 의대에 진학했다는 사실을 밝혔고, 입시 준비 방법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tvN '유퀴즈' 화면 캡처
tvN '유퀴즈' 화면 캡처
 
그러나 시청자들은 '과학고등학교 출신 의대생'의 출연에 대한 의문을 표하고 있다. 순수 과학 영재를 키우기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과학고등학교의 설립 및 운영 이념을 언급하며 "정시로 간 것도 아니고 6개 모두 수시로 원서 넣은 건 도의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방송에 섭외한 제작진의 의도를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지적이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는 반문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개인의 선택이야 어쩔 수 없지만 방송에 내보내는 건 아쉬운 부분", "저게 아무 문제도 없으면 상도덕은 없어도 되는거냐", "이게 왜 논란이냐고 욕할게 아니라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실제로 지원처에서도 고민하는 문제고요", "과학고에서 의대 가면 지원 받은 학비 뱉어 내는 걸로 규정까지 바꾸는 판에", "정시도 아니고 과학고 출신 수시 6관왕은 말 나올만 함", "그 교육에 세금 들어가는데 불만 나올 수 있음" 등의 의견을 전하고 있다.

실제로 과학고, 영재고를 졸업한 이들이 의대로 진학하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설립 목적 상실'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과학고와 영재고 출신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비판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국비 지원 혜택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슷한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2019년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과학고 학생 중 의학계열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에 한해 지원되는 교육비와 장학금을 전액 환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교내대회 수상실적을 모두 취소하고, 일반고 전학 권고 등의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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