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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결산] 2020년 폭풍 몰고온 '유튜버 뒷광고' 논란→자숙 끝 '복귀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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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2020년 하반기 '유튜브 뒷광고' 이슈가 인터넷 방송 업계를 폭풍처럼 휩쓸었다. 
 
지난 9월 1일부터 공정거래법의 표시·광고 심사 지침이 개정되며 유튜브의 경우 '유료 광고 포함' 문구를 영상에 삽입하게 됐다. 이에 광고 표기를 하지 않았던 유튜버들이 속속들이 공개되며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시작은 연예인 한혜연과 강민경이었다. 지난 7월 한 매체는 '슈스스' 한혜연 등 여러 연예인들의 뒷광고를 보도했다. 
 
'슈스스TV' 캡처
특히 스타일리스트인 한혜연은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직접 산)'이라고 말하며 신발, 화장품 등의 유료 광고를 진행한 것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결국 한혜연은 뒷광고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 영상을 올리고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후 참피디 등 여러 유튜버가 "유튜버의 광고 현실은 그야말로 처참함 그 자체"라며 거센 비난을 이어가며 '유튜브 뒷광고' 실체가 드러나게 됐다. 
 
문복희 유튜브 채널
이에 먹방으로 잘 알려진 유튜버 문복희가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광고 심사 지침이 개정된 후 광고 표기 누락 및 뒤늦게 표기를 수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는 "광고는 협찬이라고 명시해 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광고임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았던 적이 있다"고 인정하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뒷광고 뿐만 아니라 먹뱉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문복희는 의혹에 대해 해명한 후 현재 복귀해 활동 중이다.
 
양팡 유튜브 캡처
양팡 유튜브 캡처
가족 유튜버로 알려진 BJ 양팡 역시 8월 치킨 리뷰 영상을 통해 뒷광고 논란이 터졌다. 당시 그는 "제가 직접 배달해 먹는 것이며, 협찬 광고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후 푸마 매장에서 협찬받는 영상이 사실은 뒷광고였다는 것이 확인되며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해당 광고 영상에 출연했던 양팡의 가족들 역시 사과문을 작성하기도. 

결국 양팡은 유튜브에 올라온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후 "최근 광고 방송들을 진행하며 시청자분들께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단지 콘티를 기획하며 오로지 화제거리와 극적인 연출에만 신경 썼다"며 "광고가 아니라는 거짓말,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처럼 연출해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드렸다"며 자숙 소식을 알렸다. 
 
유튜버 쯔양 캡처
유튜버 쯔양 캡처
이 가운데 뒷광고 논란으로 인한 피해자도 발생했다. 참PD의 뒷광고 폭로 당시 먹방 유튜버 쯔양의 이름이 거론되며 그 역시도 뒷광고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쯔양은 활동 초기 규정을 정확하게 인지 못해 일부 영상에 광고 표기 누락이 있었던 점은 인정하지만 "오래전부터 광고 표기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이 퍼져나가는 댓글 문화에 지쳐 방송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공중파 메인뉴스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대형 유튜버 쯔양이 뒷광고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참PD와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그는 "악플에 너무 힘들었다.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저희 할머니도 뉴스를 보신다"며 극도의 불안 증세로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은퇴 선언 후 영상을 모두 삭제했던 쯔양은 육지도 영상과 함께 복귀 소식을 전하고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밖에도 햄지, 나름, 보겸, 임다, 엠브로, 푸메, 상윤쓰, 임보라 등 유명 유튜버들 역시 '뒷광고'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에 당시 일부 유튜버들은 자숙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약 4개월이 지난 현재, 일명 '유튜버 복귀 법칙'에 따라 피바람이 불었던 유튜브 업계가 점차 정리되고 있다. 

유튜브 코리아 정책에 따르면 계정 활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시 유튜브에서 계정을 회수할 수 있다. 또한 6개월 이상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지 않거나 영상을 업로드하지 않는다면 수익 창출 자격이 박탈당할 수도 있다. 이에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일명 '6개월의 복귀 법칙'으로 복귀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뒷광고 논란은 많은 유튜버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크리에이터들은 이미 웬만한 연예인보다 높은 인지도를 누리고 있다. 또한 쉽게 접하고,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유튜브 업계인 만큼 뒷광고 뿐만 아니라 '제 2의', '제 3의'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시청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안정장치가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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