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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가 재밌었다"…'라디오스타' 윤종신, 치질 언급해 크론병 투병 사실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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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라디오스타'(라스) 700회 특집이 방송되는 가운데, 구(舊) MC들이 레전드편을 꼽아 눈길을 끈다.

23일 오후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구)MC들이 말하는 라스 레전드편'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이 게재됐다. 이번주 게스트로는 과거 MC로 활약했던 윤종신과 유세윤, 규현이 등장했으며, 스페셜 MC는 따로 없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윤종신은 '라스'의 레전드 시절을 "'무릎팍도사'에 더부살이하던 시절"이라고 언급했다. 1주일에 10~20분 정도의 시간을 편성받은 탓에 녹화를 한 번 하고 출연료를 한 달치를 받은 적도 있다고.
 
'라스' 선공개 영상
'라스' 선공개 영상

 

이에 김구라는 "우리가 유튜브의 시초"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신정환을 소환하면서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 10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방송 중 잠을 자다 중간에 귀가한 김흥국과 이야기를 하던 중 하품을 하던 김완선, 그리고 눈물을 보이던 게스트 강원래에게 '가지가지 하십니다'라고 말한 것도 소환했다. 이에 김구라는 당시 상황이 화기애애했다면서 "불편했다면 제작진이 편집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종신은 '라스'의 매력이 위태로움에 있다면서 '라스' 출연 당시 '패밀리가 떴다'(패떴)에도 고정으로 출연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가장으로서의 부담감이 컸다고 말한 윤종신은 김구라가 치질 투병 사실을 언급하자 "도나쓰(도넛) 방석 깔고 녹화했다"며 "원래 입원해야 했는데 나와서 녹화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때가 제일 재밌었다"고 전했다.

한편, 윤종신은 2012년 당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처음으로 난치병인 크론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 사실을 밝히기 전까지 예능에서 치질에 걸렸다고 이야기해왔던 터라 많은 이들로부터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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