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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큐플렉스' 백종원의 동방미로, "우리의 주식 '쌀'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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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다큐플렉스'에서 백종원의 동방미로 1화가 방송됐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플렉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플렉스'

1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플렉스'에서는 '백종원의 동방미로' 1화가 진행됐다. 백암사에 찾아간 백종원은 정관스님과 함께 연잎밥 한 상을 식사했다. 정성스럽게 쪄진 연잎밥과 함께 백종원의 입맛을 따라 정관스님이 특별히 만들었다는 표고버섯조림에 색감이 예쁜 연근초절임까지.

깨끗하고 건강한 한 상에 백종원이 허겁지겁 밥을 뜨다가 정관스님의 말에 조용히 밥을 먹었다. 정관스님은 이어 밥을 먹은 후 백종원과 함께 백암사 앞을 거닐었다. 백종원과 백암사 앞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는 정관 스님. 정관 스님은 백종원의 아내 소유진에 대해 이야기하며 "오래전에 TV에 나올 때 팬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이 웃어보였고, 정관스님은 이어 우리의 모든 에너지원이 쌀에서 나온다고 얘기했다. 물이 졸졸졸 흐르는 냇가의 풍경이 눈을 사로잡는 가운데, 백종원의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삶의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 데 있습니다. 사람들끼리 모여 밥을 먹고 함께 즐겁게 사는 것. 그렇게 모여 사는 곳을 우리는 마을이라고 부르죠'라고 백종원은 얘기한다.

한편 베트남 하장성 황수피현. 이곳의 풍경은 그야말로 푸르르다. 이곳에도 여러 명의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각자의 먹을 거리를 기르고 채집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늘과 맞닿은 풍경을 자랑하는 황수피. 마을 사람들은 소를 몰고 논밭을 다니며 벼를 수확한다. 

이렇게 수확한 벼로 쌀을 씻고 밥을 지어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한다. 일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기에, 이들의 손길은 늘 분주한다. 농부 찌에우 다 린은 "우리 부족은 베트남 하장성 부근으로 이사해 농사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조상들이 괭이와 삽으로 다랭이논을 만들어 우리들에게 물려준 것입니다"라고 다 린은 얘기했다.

천천히 수확의 기쁨을 누린다는 다 린 가족은 수확한 쌀을 1년 동안 집에 저장해 놓고 먹는다 말했다. 농부 장반탕은 "일부는 필요할 때 팔아서 아이들의 학비를 내거나 집에 필요한 물건들을 산다"고 얘기했다. 닭들과 오리, 소들이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이곳. 농부 장사합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장사합이라고 합니다. 저는 21살입니다. 현재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라고 미소로 자신을 소개한다.

평소에는 집에서 부모님의 일을 돕고 농사철에는 모내기 등을 돕는다는 장사합. 그가 절구공이에 쌀을 잘 빻은 후 어머니에게 건넸고, 이어 어머니는 체로 탈곡을 시작한다. 수백년 동안 마을 사람들 모두가 농부인 마을, 황수피다. 이어 성장하는 벼의 모습을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또, 비가 오는 논을 돌보는 농부들의 모습과, 결실을 맺어 고개를 숙이면서 노랗게 익어간 벼들의 영상도 보여졌다. 백종원은 경기 이천을 찾았다. 이곳에서 그는 기계를 몰며 벼를 수확하는 한 농부를 만난다. 농부 박병윤 씨는 벼에 대해 이것저것 묻는 백종원에 이삭만 수확 중이라 얘기했다.

"콤바인이 이렇게 쭉 가면은 이삭을 분리해주는 거죠? 이거 면허가 있어야 해요?"라고 백종원이 박병윤 씨에 물었다. 이에 박병윤 씨는 그렇진 않다고 말하며 누구나 타볼 수 있다고 얘기했다. 백종원이 콤바인에 타보게 됐고, 이어 살짝 긴장한 채로 시동을 걸었다.

드넓은 논을 질주하며 벼를 수확하는 백종원. 백종원은 뜻밖의 재능이라도 발견한 듯 재밌어하며 끊임없이 콤바인을 타고 전진했다. 한창 콤바인을 타고 달린 후, 농부들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된 백종원이다. 백종원은 농부들에 먼저 찌개를 떠주었고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박병윤 씨는 지금 먹는 밥이 이천쌀이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좋아하며 "여기서는 참을 먹어도 이천 쌀이네요"라고 말했다. 농사하는 사람들은 햅쌀을 먹어야 한다고 농부들은 말했고, 백종원은 "여기 식당 분들은 배달하면서 스트레스 받겠네요. 햅쌀인지 묵은 쌀인지 바로 바로 아시니까"라며 웃었다.

백종원은 농부들과 둘러앉아 새참을 먹으며 이천 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일본의 농부들의 일상도 소개됐다. "이건 바인더라고 하는데요. 반자동으로, 옛날 손으로 벼를 베던 것처럼 작업을 해주는 거예요"라고 농부는 이야기했다. 기계 작업과 수작업을 번갈아하며 벼를 수확하기 시작하는 농부들. 백종원은 "봐요. 낟알만 자르지 않고 볏단까지 같이 묶어요. 완전 옛날 방식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렇게 볏단째 챙기는 이유가 있습니다"라고 백종원은 내레이션으로 설명했다. 이들이 볏단째로 챙기는 이유는 볏단째로 걸기 위해서라고 한다. 잘 걸어준 후 기계를 통해 마치 리프트를 타듯 걸어두고 돌린다고 한다. 이곳에 생긴 스키장 리프트가 마을의 풍경을 이렇게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농부 하세가와 마사토 씨는 "스키장 개장 전에 리프트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없을까 하다가 리프트로 햇빛 건조 시켜보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처음 시작할 때 벼가 리프트에 달려서 하늘에 올라가는 느낌이라서 천공미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라고 하세가와 씨는 말한다.

천천히 줄기에서 쌀알 쪽으로 영양분이 축적되는 해당 방식. 우메자와 카즈오 씨는 "기계로 급격히 건조하지 않기 때문에 향기가 엄청 달라요"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쌀을 수확하는 저마다의 손길에 대해 농부들의 수고가 담긴 소중한 일상이라 전하며, 우리가 먹는 밥에 많은 삶들이 담겨 있음을 전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플렉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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