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 20화에서는 이지은(홍수아)이 차에서 뛰쳐 나와 교통사고가 나 쓰러진 이상범(최령)의 곁으로 다가간다. 그러다 이지은이 자리에서 넘어지고, 이지은은 '아빠의 죽음과 함께 하늘이 무너졌고, 내 인생은 순식간에 뒤집혔다. 결국 난, 삶이란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게 아니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에 달린 거란 걸 배우고 있는 중이다'라고 생각한다.
이상범이 그렇게 죽게 되고, 이어 10년 후 현재 이영은(정서하)을 정신없이 쫓아가는 이지은의 모습. 이지은은 "야, 너! 이리 와!"라고 소리치며 이영은을 쫓아가고, 이영은 잡히면 죽는다는 언니 이지은에 "뭘 죽어?"라며 캐리어를 끌고 도망간다. 이지은은 "너 잡히면 가만 안 둔다! 빨리 와라!"라고 소리치고, 이영은은 택시에 곧바로 올라탄다.
이지은은 넘어진 탓에 다리를 절뚝이며 이영은을 쫓지만 무리였고, 이영은은 택시를 타고 사라진다. 이에 이지은이 경차 시동을 걸며 이영은을 쫓아가려 한다. 그러나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 차. 겨우 시동을 걸고 이영은을 쫓아가는 이지은이다. 한편 비행기에 탄 장세훈(이재우)은 "지은아"라고 아이 이름을 부르는 한 엄마 탑승객에 당황한다.
'지은이'라는 이름에 여전히 흔들리는 장세훈. 아이는 해맑게 웃으며 장세훈에 자신의 이름이 이지은이라 말하고, 그 말에 장세훈은 고개를 떨구며 웃으면서 그냥 자신의 펜을 마음대로 갖고 놀게 해달라 말한다. 이어 장세훈이 다시 한 여자 옆 좌석에 타고, 장세훈의 연인인 미란(박영린)은 "만년핀 비싼 건데 망가지면 어떡해. 자기는 너무 착해서 내가 없으면 안된다니까?"라고 말한다.
장세훈은 자신이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아직은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 말한다. 이에 미란은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벤처 기업가가 내가 아는 자기. 코스메틱 사업으로 성공 신화를 만들어낸 윌리엄 장. 잘 모르겠는 건 알쏭달쏭한 당신 마음? 우리 만난지 2년이 다되어가는데 자기 좀처럼 자기 얘기 안 하잖아"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미란은 장세훈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알고 싶다 말한다. 이어 전처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는 미란의 말에 장세훈의 표정이 흔들린다.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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