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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적재, "14년 뒤 2020의 기록?…혼란스러웠지만 단단해진 시기일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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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아현 기자) 미니앨범 '2006'으로 돌아오는 가수 적재가 앨범에 담긴 의미를 직접 소개하며, 앞으로 가수로서 그려갈 자신의 모습을 언급했다. 

10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적재의 소속사 안테나 사옥에서 적재의 두 번째 미니앨범 '2006'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2006' 앨범은 가장 적재다움이 녹아든 앨범이라고 밝힌 바 있는 적재는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에 대해 "나라는 색채에 대해 그 고민을 굉장히 오래했다.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하고 어떤 음악을 해야 좋을까 고민했을 때 서정적이고 말랑말랑한 느낌이 컸다"며 "기타로 음악을 만들고 가사말을 쓰고 음악을 만들다 보니 잔잔하고 어두운 음악들이 많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안테나 뮤직
안테나 뮤직
특히나 콜라보, OST 등으로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한 뒤, 과거 발매한 곡과 비슷한 느낌으로 돌아왔다고 밝힌 그는 '2006'년이라는 시기를 소재로 잡은 이유에 대해 "신입생 시절이었고, 대학입시를 운 좋게 합격 하고 기타를 꿈꿔왔었다. 당시 같이 음악 하던 동기와 선배들의 눈을 봤는데, 사람 눈이 그렇게 빛날 수 있나 싶더라. 요즘은 사사람을 만날 때도 이해관계를 생각하게 되고, 음악이 직업이다보니까 돈과 관련된 것들 등이 많지 않나. 같이 음악을 하고 친해지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고 이랬던 시간들이 그때가 예쁜 시간들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소재로 잡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나 나원주와 함께 작업한 수록곡 '알아'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인 적재는 "평소 나원주 선배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말하며 "원주형에게 피아노와 중요한 허밍을 부탁드렸다. 원래는 노래를 부르는 건 참여를 안 하시는데, 감사하게도 해주셨다. 원주형이 새롭게 해석을 하셔서 연주를 해주시는 것을 들으며 녹음실 안에서의 황홀한 경험을 오랜만에 했다"며 웃어 보였다.
 
안테나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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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친하게 교류하는 아티스트 샘김을 언급하며, "이 노래들은 샘김씨만 들어봤다"며 그와 자주 음악적 교류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자신을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에 대해 "내 색깔을 많이 녹이려고 하는데, 그런 점이 마음에 드는 아티스트들은 작업을 했을 때 잘 맞았다"며 샘김, 악동뮤지션의 이찬혁, 나원주, 원진아, 자이언티, 아이유 등을 언급했다. 

함께 콜라보 하고 싶은 아티스트에 대해 "10cm 권정열, 성시경,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과 작업하고 싶다. 떠올려보면 모두 기타와 잘 맞는 목소리인 것 같다"고 전했다.
 
안테나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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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적재는 유희열의 소속사 '안테나 뮤직'과 손을 잡고 활동을 시작하게 된 뒤 달라진 점에 대해 "회사의 영향이 너무 크다. 직원이 많은 회사를 처음 들어오다 보니, 세분화되어서 각자 맡은 역할을 하시더라. 직접 만든 노래들에 음악적인 터치도 없고, 제가 만든 노래를 어떻게 표현할지 힘써주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유희열은 적재의 앨범을 어떻게 들었을까. "희열 형은 되게 덤덤하셨던 것 같다. 2006년이 타이틀은 맞다고 하시더라. 이 곡을 가지고 자켓과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저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게끔 많이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안테나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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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음악적 지향점에 대해 "오히려 더 자유롭게 했었던 것 같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활동하다 보면 좋은 뮤지션들과 연결이되서 좋은 일이 생기고 언젠가는 좋은 무대에 생기지 않을까"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또한 이번 앨범 '2006'을 통해 "2006년이라는 때는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까 빛나던 때는 있었다. 각자의 2006년에 해당하는 시기가 있지 않을까. 현재일 사람도 있을 것이고, 불과 몇 년 전인 때도 있을 것이고 각자 그런 시기들을 떠올리면서 들어봐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앨범에 대한 메세지를 직접 전했다. 
 
안테나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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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다시 2006년도와 같은 시기가 올 것 같냐는 물음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떠오를 것 같다. 2006년 그 당시에는 빛나는 시기인지 몰랐기 때문에 돌이켜봐야 알 수 있는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른 때가 올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14년 뒤, 적재가 바라보는 '2020'년도는 어떨까. 그는 "전반기에는 생각보다 덤덤했던 것 같고, 중반기에는 혼란스러웠고 후반기에는 단단해진 것 같다"며 "감정의 변화가 컸던 때가 대학생 때 말고는 이 정도까진 없었던 것 같다. 혼란스러웠던 그런 이야기를 담아내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적재가 소속사 안테나 뮤직과 손을 잡고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2006'은 그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총 5곡이 수록됐으며 2006년도 당시 적재의 시선에서 마주한 추억과 감정 등을 풍부하게 담아냈다. 특히나 OST와 타 가수들과의 협업 이후 3년 8개월 만에 본인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적재 다운 앨범 '2006'은 오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피지컬 앨범으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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