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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1억명 사전투표…6천300만 우편투표자의 현장투표 중복 참가 막을 장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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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선거가 3일(현지시간) 미전역에서 실시된다.

오전 0시 뉴햄프셔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 등 2곳을 시작으로 주별로 오전 5시부터 8시 사이에 투표가 시작된다. 투표 종료시간도 주별로 달라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에 마감된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바이든 후보가 우위에 서 있지만 이번 선거 최대 쟁점 중 하나는 사전투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전투표가 급증했다.

선거 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미 동부시간) 기준 1억명에 육박하는 9천800여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트럼프 - 바이든 / 연합뉴스
트럼프 - 바이든 / 연합뉴스

이는 역대 최고인 4년 전 4천700만명의 2배가 넘는 숫자다.

이중 우편투표 참여자가 6천300만명, 사전 현장투표자가 3천500만명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우편투표 참여자가 현장투표에 다시 참여하더라도 이를 걸러낼 방법이 없다는 것.

우편투표는 전염병 감염을 우려한 민주당 지지층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해석되면서 트럼프가 이와 같은 중복 투표 가능성을 문제제기하면서 투표 결과에 불복할 경우 사태는 아주 복잡해질 수 있다.

개표에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는 우편투표의 급증은 당선인 발표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는 우편투표가 '사기투표'의 온상이라면서 대선 패배 시 소송 등을 통해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의 김동석 대표는 3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우편투표가 실제 문제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에 나온 거 보면 유권자가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못 받았다는 그런 신고가 많으니까 선관위에서 우체국을 가보니까 손이 달려서 몇천 장이 아직 안 된 것도 있고, 이런 일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가 우편투표 문제제기하는 것들이 아주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법원에서 이것을 봤을 때에는 이것을 몰라라고 할 수가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김어준 앵커가 우편투표와 현장투표를 모두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에 "우편투표 들어온 거하고 접수한 거하고 투표한 거하고 비교할 방도가 없습니다. 자기 이름을 아무 데도 표시 안 하기 때문에"라고 답해 우편투표가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어떤 사람은 현재 시스템 상에서는 두 번 투표에 참여할 수도 있게 된 것.

이처럼 미국 선거제도가 갖는 맹점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오랫동안 분란과 갈등의 발생한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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