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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넌 어디에서 왔니"…신인 배우 이도현, 브라운관을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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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아현 기자) 최근 시청자들의 안방극장에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이도현. 윤상현의 18살 시절 역, '고우영'을 맡은 이도현은 때론 꼰대 같은 아빠로, 때론 순수한 18살의 홍대영으로 그야말로 넓은 연기의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주목할 만한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1995년 생, 올해 나이 26세. 이도현은 단역, 조연으로 출연 이후 '드라마 스페셜' 주연을 맡게 된 뒤 약 1년 만에 JTBC '18어게인'의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데뷔 3년 차, 그는 찬찬히 밟아온 필모그래피와 함께 단 한 작품으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도현이 여기 나왔다고?"…몰라봤던 '데뷔 이력'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짧게 등장한 이도현은 당시 교도관 이준호(정경호)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신원호의 선택을 받은 이도현은 짧은 분량이었지만 광주일고 투수로 활약했던 이준호 역을 소화하며 연기 생활의 시작을 알렸다.

'감빵생활'로 데뷔한 이후 이도현은 조연으로 꾸준히 브라운관에 출연했다.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재개발로 대박 난 졸부집 아들로 넉살 좋은 동해범 역을,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는 길오솔(김유정)의 동생 길오돌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서서히 눈도장을 찍었다.
 
tvN '호텔델루나'
tvN '호텔델루나'
특히나 가장 그의 이음을 알렸던 작품은 바로 tvN '호텔델루나'였다. 장만월(아이유)의 호위무사 고청명 역을 맡은 이도현은 14회 분에서 만월을 지켜주던 초록 반딧불이가 고청명임이 알려지며 극의 애틋함을 더했다. 그가 칼에 맞는 장면이 델루나 팬의 '최애'장면으로 꼽힐만큼 인기를 끌었던 이도현은 이후 '주지훈 순한 맛' 등의 별명을 얻으며 주목할만한 신예 배우로 떠올랐다. 

#'18어게인' 주연의 무게를 견딘 '이도현' 

극 중 농구선수 홍대영이자 고우영으로 등장하는 배우 이도현은 실제로도 농구 꿈나무였다고. 그는 중학생 때 경기도 고양시 대표로 활약, 이후 연기로 진로를 변경하며 연기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극 중 화려한 농구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한 그는, 중앙대학교 15학번으로 입학한 이후에도 농구선수 생활을 즐겼다. 
 
JTBC '18어게인'
농구에 대한 꿈이 있었지만, 어린 나이에 아이들을 책임지게되며 꿈을 잃게된 고우영 역을 맡은 이도현은 잃고 있었던 자신의 꿈과 함께 아내, 아이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지점들을 안정적으로 연기하며 김하늘, 윤상현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극 중 고우영이 소화해야 할 역할은 다양하다. 18세의 고우영은 과거의 정다정과 아버지를 만나며 각각 다른 감정선을 연기해야 하며, 고등학교 시절 임신을 한 아내를 책임진 단단한 면모 역시 보인다.
 
JTBC '18어게인'
JTBC '18어게인'
또한, 어렸던 아이들부터 훌쩍 커버린 아이들 앞에서 아빠와 친구 행세를 번갈아 해야 하는 역할인 것. 일명 고우영은 오로지 혼자 18년의 시간의 갭을 소화해야 하는 역할이자, 극의 중심인물이다. 

하지만 이를 연기하는 데에 이도현은 조금의 어색함도 없다. 윤상현이 보이는 톡톡 튀는 말투와 늘어진 연기, 삶에 찌들 대로 찌든 모습 등을 어색함 없이 소화하는가 하면 18세의 홍대영이 보여줘야 할 늠름하고 든든했던 모습 역시 보여준다. 이에 기자가 직접 이도현이 연기한 '18어게인' 속 명장면을 뽑아봤다. 

#'18어게인' 속 이도현의 '명장면' 뽑아보니 

1. "우리 아기가 내 미래야, 울지마. 괜찮아" (EP1)
 
JTBC '18어게인'
JTBC '18어게인'
18살의 홍대영은 임신 소식을 전한 정다정에게 달려간다. 다정은 대영에게 "안돼, 오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말하자 대영은 "아니야, 내가 선택한 거야. 울지 마 네가 내 미래고 우리 아이가 내 미래야. 그러니까 나만 믿어, 울지마 괜찮아"라고 말하며 다정을 꼭 껴안아준다. 어린 대영의 책임감과 든든한 모습을 연기한 이도현은 드라마 초반부터 극의 무게감을 더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2. 그렇게 사랑은, 비를 안고 내린다 (EP3) 

"비가 오는 날엔 사랑의 크기를 알 수 있다. 함께 우산을 써도, 저마다의 기울기로 사랑의 크기는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렇게 사랑은 비를 안고 내린다" 
 
JTBC '18어게인'
JTBC '18어게인'
아이들이 큰 뒤, 대영은 성종 전자에서 세탁기를 고치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대영이 직접 그린 토끼 분장에도 환한 얼굴을 한 아이들을 데리러 간 대영은 내리는 비 속에 쌍둥이 아이들에게 우산을 씌어준다. 같은 회차에서 고등학생이 된 홍시아와 홍시우에게 우산을 챙겨주는 모습을 연상시키며 뭉클함을 더한다. 

#3. "엄마 깨워" (EP8) 
 
JTBC '18어게인'
JTBC '18어게인'
장기간 동안 연락을 안 할 것이라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 속에는 엄마에 대한 부재가 있었다. 대영은 엄마가 수술 중 죽었다는 소식을 알게 된 뒤, 아버지가 엄마의 병을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오열한다.

아버지에 대한 모진 말을 뱉었던 18세의 홍대영은, 세월이 흐른 뒤 자신의 모습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해당 장면은 '18어게인'의 최고의 1분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극의 전개에 박차를 더했다.

#20대 배우의 성장, 그 중심에 있는 이도현
 
이도현 인스타그램 
최근 브라운관을 통해 일명 90년대생 남자 배우들의 성장이 눈에 띄게 돋보인다. 동시간대에 방송 중인 작품 속 tvN '청춘기록'의 변우석과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김민재, 김성철 그리고 KBS2 '도도솔솔라라솔'의 이재욱과 더불어 95년 생인 이도현 역시 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 

이러한 대세 행보에 이도현은 회당 30억 제작비에 달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에서 리더 이은혁 역할을 맡아 신예 배우 송강과 배우 이진욱, 이시영과 호흡을 맞춘다. '스위트홈'은 '미스터선샤인', '도깨비'의 연출을 맡은 이응복PD의 작품으로 2020 4분기 방영 예정이다. 

또한 배우 고민시와 함께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 '오월의 청춘' 출연 소식을 전하며 대세다운 차기작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배우 이도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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