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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 추락 비극 속 1살 아기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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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경진 기자)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북쪽의 우바테에서 경비행기 1대가 추락해 탑승 중이던 성인 남녀 3명이 모두 숨지고, 아기 1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비행기가 추락해 다른 탑승객들이 모두 사망했으나 한살 아기만 살아남는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생후 18개월인 아기는 가슴과 배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숨진 아기의 아빠 파비오 그란다스는 고국 장기 이식 분야에서 가장 존경받는 외과 의사였습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콜롬비아 외딴 지역으로 의료 봉사를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그란다스는 직접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해 경비행기를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응급 구조에 참여했던 구급 요원은 충격 전후에 어머니가 아이를 꼭 껴안고 충격을 방지한 덕분에 아이가 생명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추락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두 동강 난 비행기에서 아기가 살아남은 것이 '비극 속 기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엘티엠포는 "아기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도 "당국은 숨진 아기 엄마가 위급한 순간에도 끝까지 자신의 몸으로 아기를 감싸 안은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항공 구조 전문가는 "응급 상황에서 체구가 작은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다리 사이에 놓고 몸을 기울여 충격을 방지해야 한다.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보호가 영향을 미쳐 아기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망한 아기 아버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에서 많은 의료 업무에 지원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외과 의사였으며, 경험이 많은 파일럿이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비행기 추락 후 구조된 아기는 보고타 북부에 있는 산타페 의료재단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기는 의식을 회복했으며, 가족들과 함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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