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비밀의 숲2' 김영재, "김사현이 매번 기댔던 이유?…캐릭터 구현에 신경 쓴 부분"

(톱스타뉴스 김아현 기자) '비밀의 숲2'에 출연한 배우 김영재가 드라마 종영 소감과 함께 김사현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13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김영재의 소속사 Ul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 4일 종영한 드라마 tvN '비밀의 숲2'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영재는 극 중 시즌1에는 없던 김사현 캐릭터를 연기하며, '안경 선배', '꼰대', '라떼', '부담임', '사며들다' 등의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김사현은 강원철, 우태하와 황시목 사이에 위치하는 계급을 연기하며 결말에서 황시목의 결정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하여금 통쾌함을 제공하기도 했다.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이 가득했던 작품이라고 밝힌 김영재는 시즌2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박현석)감독님하고 드라마 스페셜을 함께했다. 또 (이수연)작가님께서 저를 보시고 '예전에 제가 했던 작품을 보셨던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 회식자리에서 직접 '저 배우와는 함께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며 합류 이유를 밝혔다. 

전작에 대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부담은 전혀 생각도 못 했고, 신났다. 이런 작품에 함께할 수 있다는게 배우한테는 행복이었다"며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기대를 했다고 전했다. 
  첫 등장한 3회에 대한 반응을 봤냐고 묻자 그는 "지인들이 굉장히 많이 연락이 왔다. 되게 대단한 작품이라고 느낀 게, (주변 사람들이) 연락 많이 오거나 하지 않는데 그날은 친구들하고 지인분들에게 연락이 왔다"며 "꼰대라떼 같은 반응도 참 재미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꼰대짓 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이 나이에 장난 운전 하는 캐릭터도 처음이었다"며 김사현 캐릭터를 위해 직접 감독님과 상의하며 '김사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연구했다고. 
  "사현이는 잘 앉아 있지 않는다. 유연한 인물이다, 서동재는 시즌1에서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며 이익에 반하지만 사현은 융통성있고 유연하게 행동한다. 시목을 도와줄 때는 도와주고, 혼낼 땐 혼내는 것을 행동에 표현해보니 주로 기대어 앉았을 때의 느낌이 왔다. 나중에는 남은 기댈 자리가 없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또한, 사현이라는 캐릭터 구현을 위해 방 곳곳에 기대는 것뿐만 아니라 항상 반듯하고 남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뒀다고 밝히며 "제가 생각하는 김사현은 쪼잔하고, 꼰대고, 라떼다. 근데 그래도 선을 넘지 않고, 자기만의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남아있는 어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재에게 김사현은 수 많은 필모그래피 속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라는 질문에 "저한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했던 역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캐릭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감사한 작품이다"라며 "멜로도 하고, 악역도 많이 하고 했는데 이러한 성숙된 역할을 좀 많아보긴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멋있는 어른, 사현이가 멋있는 어른 매력이 있는 캐릭터를 오랜만에 맡아본 것 같다"며 사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기도. 

그러면서 이번 '비밀의 숲2'가 던지는 메세지에 대해 "첫 번째는 제 대사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셨던 것 같다. 그리고 황시목이 정민하에게 했던 '보완'과 관련된 대사 역시 드라마를 통해 하고 싶은 메세지를 드러낸 부분이 아닐까"라며 "또한, 시목이도 여진이도 후정이도 왕따였다. 따돌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셨다고 생각이 든다. 후정이는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한걸음 나아가는 모습을 시목이와 여진이를 통해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사현 역을 맡은 김영재 배우는 tvN '비밀의 숲2' 이후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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