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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극단적 선택 막은 초밥집 사장님 "주문 안 해도 돼…건강하게 잘 사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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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손님의 극단적 선택을 막은 초밥집 사장님이 출연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joy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눈물바람을 몰고 온 초밥집 사장님이 출연했다.

이날 초밥집 사장님은 지난 2018년 배달앱을 통해 글을 올린 한 손님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이 생을 마감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초밥을 주문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우리가 보낸 꽃과 손편지를 받고 삶의 희망을 얻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어 사장님은 "그 분의 소식이 궁금하기도 하고, 잘 살고 있겠지만 한 번만 더 연락을 해주든 주문을 해주시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며 "'잘 될거예요', '힘내세요'라고 말하면 큰 위로가 안 될 것 같아서 댓글을 남겼는데 '주신 연필로 예쁜 글을 쓰겠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글을 쓰는 분 같아서 리뷰에 댓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장님은 "그런데 그 분이 앱 탈퇴를 했더라. 그런데 그 분이 언젠가 또 주문을 해준다고 해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 사람을 꼭 찾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얼마나 주변에 기댈 곳이 없이 힘들었으면 일면식도 없는 초밥집 사장에게 삶의 희망을 잡았을까 싶더라. 이제는 주변에서 그 분에 대해 물어보는 분들도 있다"라며 "작은 메모지에 취준생이 글을 써준게 있는데 그걸 액자로 만들어서 보관 중이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사장님으로서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책임감이 많이 생기신 것 같다. 2년 반이 지났다. 아마 그 분은 열심히 살고 있을 거다. 너무 신경을 쓰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고 조언했고, 사장님은 "다시 주문하겠다는 말에 너무 묶여있었던 것 같다. 다시 주문 안 해주셔도 괜찮으니까 건강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다. 나도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덧붙여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앞서 지난 2018년 초밥집 사장님은 '극단적 선택'을 언급한 해당 손님에게 "많은 초밥집 중 한 곳의 초밥집을 운영하는 일개 사장이기에 말주변도 없고 글로 이야기 하기도 버거운 게 사실"이라며 "어떤 분이신지, 어떤 사연이 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글로 전해지는 말씀 한마디에 삶의 무게감이 느껴져 눈시울이 붉어지며 댓글을 쓰고 있다"고 남겼다.

이어 "한달에 한 번이든, 일년에 한번이든 님의 리뷰를 계속 보고 싶다. 간간히 주문해 주신다는 말씀 꼭 지켜달라. 일면식도 없는 누군가가 열심히 살아주실 손님을 응원하고 있음을 기억해 달라. 손님으이 건강과 행복을 저와 저희 직원들이 기원하겠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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