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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치인 기부 약속, 그 이후 네 가지 유형! 손혜원·황교안·조국 外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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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인들의 기부 약속 그 이후를 네 가지 유형으로 정리해 정치권의 행태를 꼬집었다.

12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부동산 시장, 안정세 접어들었다? (이호승)”, “[행간] 수해가 소환한 4대강 사업”, “[뉴스닥] 상한가 : 이성윤 / 하한가 : 한상혁 (박용진, 박성중)”, “광주에 내린 폭우, 납골당도 함께 수몰됐다 (유족)”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훅! 뉴스’ 코너를 통해서는 “‘그때만 반짝’ 정치인들의 기부약속, 그 이후는?”이라는 주제로 심층취재 건을 보도했다.

CBS 심층취재팀 오수정 기자는 “최근에 거액을 기부했다는 미담이 연이어 전해졌다. 광원산업의 이수영 회장이 카이스트에 700억 가까이 쾌척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고. 또 최근에 수해 상황에서 기부를 한 유명인의 기부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기부 미담에 민망한 침묵을 지키는 곳도 있다. 누가 시킨 적도 없는데 기부를 약속했다가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바로 정치권”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오수정 기자는 ‘그때만 반짝’ 정치인들의 기부 약속 그 이후를 네 가지 유형으로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유형 ‘약속은 공개, 이행은 비공개 유형’이다. 오 기자는 “대표적인 예로 1억원 기부를 약속한 김비호 민주당 전 부산지역 위원장 사례가 있었다. 지금은 청와대 행정관이다. 김 행정관의 기부 약속은 지난 2018년 정봉주 의원의 미투 사건 때문이었다. 정봉주 의원의 결백에 1억 원을 배팅하겠다 이렇게 페이스북에 올린 게 발단이었다”며 “그렇게 했는데 결국 정봉주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를 하고 증거가 나오자 다시 글을 올려서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고 배팅한 1억원을 순차적으로 기부를 하겠다 그리고 기부 내용은 공개하겠다, 이렇게 밝혔다”고 설명했다.

2년이 지난 김비호 행정관은 “더 했다. 기부 내용은 원하시면 공개한다고 그렇게 했는데 하라면 해야 한다. 그런데 여러 가지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렇게 원치 않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라며 “거기에 금액이 얼마 들어갔는지 내가 얼마를 썼는지 이런 것은 생색내기 같아서 그런 부분은 자제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두 번째 유형은 약속 이행은 여전히 감각. 말 그대로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이행을 미루고 있는 경우다. 오 기자는 “대표적인 예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기부약속이 있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인사청문회 당시 사모펀드와 웅동학원이 논란이 되자 사회에 환원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는데”라며 “그 발언이 나온 지 거의 1년이 지났는데 저희 취재팀이 확인을 해 보니까 일단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 약속은 웅동학원에 걸친 채무가 있다. 그래서 내부 논의를 이어가다가 아직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법인에서 그거를 공립에 넘기든 자체 정리를 하든 지금 가지고 있는 채무가 우선적으로 정리가 돼야 한다. 지금 이사회 쪽의 내무 생각이 그 채무를 정리하고 일단 방향을 정리하자, 이런 분위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오수정 기자는 “지난 총선 때도 정치인들의 기부 약속이 잇따랐는데 무소속 양정숙 의원도 이 사람 중 한 명이었다”며 “취재를 해 본 결과, 역시나 아직 논의 중이다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고 알렸다.

세 번째 유형은 ‘넉넉한 수익, 깐깐한 기부’다. 오 기자는 “대표적인 사례가 흑석동 투기의혹 제기됐던 김희경 전 청와대 대변인 사례라며 ”그때 당시 논란을 떠올려 보면 서울 흑석동 상가를 사들인 뒤에 시세 차익이 8억 8000만원이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매각하고 기부 약속을 지키기는 했는데 한국장학재단에 기탁한 금액이 3억 7000만원이다. 부동산 중개료, 세금 그간의 대출 이자, 이런 걸 제외한 금액이라는 게 김 전 대변인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보다 더한 찔끔 기부 사례도 있다”며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다. 지난 2013년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에 전관예우 수임료로 16억원 벌었던 게 논란이 됐었다. 당시에 기부를 약속을 했는데 2년 후에 다시 확인을 해 보니까 기부금액이 1억 원에 그쳤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질타를 받았다”고 덧붙였따.

네 번째 유형은 ‘약속은 나 몰라라, 대놓고 무시’ 유형이다. 오 기자는  2016년 총선 당시에 새누리당의 세비 반납 의혹 혹시 기억을 하시는가?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5대 개혁 과제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 1년치 세비를 국가에 기부 형태로 반납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이렇게 광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후 새누리당이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으로 갈라지면서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약속 시한 하루 전에 부랴부랴 법안을 발의하면서 우리는 지켰다, 이렇게 주장을 했다. 법안 발의를 이 과제 이행이라고 볼 수 있느냐 이 점에서 꼼수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짚었다. 

손혜원 전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수정 기자는 “(손혜원 전 의원이) 목포의 도시재생사업을 미리 알고 다른 사람 명의로 매입해서 했다는데 혐의로 결국 기소가 됐다. 또 차명으로 부동산을 보유한 의혹이 제기가 됐는데 손 전 의원은 이를 부인하면서 차명 거래 사실이 드러나면 전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 1심 선고가 나오는 날”이라고 조명했다.

인터뷰 마지마으로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정치인들의 기부는 의무가 아니다. 하지만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논란을 그저 돌파하려고 기부하겠다, 이렇게 먼저 나서는 사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들으신 것처럼 그 이에는 소극적인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데 결국 정치인들의 진정성을 떨어뜨리는 또 다른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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