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윤희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현재 많이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글에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 부탁드린다. 이렇게까지 글을 적고 싶지 않아 1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동안 이 악물고 버텼지만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것 같아 글을 적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에 합류해 데뷔를 준비하던 시기에 합병했다는 회사가 망하여 엎어지고 레슨이 끊기고 연습실도 없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모인 만큼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 하나로 데뷔 준비를 하였으며 2019년 7월 리미트리스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멤버들과의 불화 등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꿈만 같던 첫번째 활동이 끝난 후 갑작스러운 중국인 멤버 2명의 합류를 통보받았으며 얼마 되지 않아 당시 멤버들과의 불화로 인한 이간질, 언어폭력 등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는 저로서 아무에게도 터놓을 사람 없이 마음의 병이 커져갔다”고 폭로했다.
윤희석 / 톱스타뉴스hd포토뱅크
윤희석은 “대표님에게도 수차례 안좋은 문제들로 인하여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결국은 묵인이고 걔들 원래 그러나 참아라 였다”며 “결국 작년 12월 더이상 버티기 어려워 대표님께 이러한 상황들을 말씀드리며 팀에서 탈퇴하고 싶다는 의견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님이 제 얘기를 들어주시며 제 수고를 모두 알고 있다고 하고, 멤버들의 문제점 또한 너무 잘 알고 있다며 12월 말에 예정된 콘서트만 끝나면 계약을 해지해 주겠다고 말씀하였다”고 말했다.
윤희석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저는 그렇게 최선을 다하여 콘서트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멤버들과의 불화는 지속돼 콘서트 연습 또한 수월하지 못하였다”며 “콘서트가 끝난 후 대표님과 면담하였으나 갑자기 모든 책임을 저에게 돌렸고 1월 초 예정된 라디오 스케줄을 끝내면 계약을 해지해 주시겠다고 말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희석은 리미트리스로서의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고도 계약해지가 되지 않았다며 “대표님은 저희 부모님과의 면담에서도 저와 부모님에게 말씀을 다르게 옭기며 이간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윤희석은 8개월의 시간을 지옥이라 비유하며 “저는 매일 약을 먹고 잠들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심하게 오며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라며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 정체성을 잃고 제 인생이 하루하루 망가져가는 기분”이라며 “그렇게 저는 저를 회피하는 대표님을 기다리다 못해 리미트리스를 탈퇴하겠다는 글을 올리게 됐고, 대표님은 저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사실무근이라며 거짓 공식 입장을 내 저에게 또 상처를 주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희석은 “제가 조금만 견디면 모두가 행복할거라는 생각에 이 악물고 참아봤지만 더 이상은 너무 힘이 든다”며 “제가 누군지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깊어져만 가고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이 많이 들며 행동 제어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정말 너무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윤희석은 지난 2016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장문복 등이 속한 오앤오 엔터테인먼트에서 리미트리스로 데뷔했으나, 지난 5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룹 탈퇴를 알렸다. 그러나 당시 소속사 오앤오 엔터테인먼트 측은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이다”며 탈퇴에 대해 사실무근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윤희석은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을 공개하며 “회사와 연락두절이 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제가 병원을 왜 다니게 되었는지는 말을 아끼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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