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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화 ‘오케이 마담’ 엄정화, 계속되는 도전과 변신도 ‘OK’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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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엄정화가 무려 5년 만에 무려 5년 만에 스크린 복귀했다. 엄정화는 복귀작으로 선택한 ‘오케이 마담’을 통해 배우 인생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엄정화는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개봉을 앞둔 설렘과 영화 촬영 당시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엄정화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엄정화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오케이 마담’에서 엄정화는 시장에서 꽈배기 맛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미영 역을 연기했다. 미영은 동네에서 제일 가는 컴퓨터 수리업자 석환(박성웅)과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기도 한 인물이다.
  
“개봉을 앞두고 정말 설레요. ‘설렌다’는 말로 표현하기 애매할 정도로 여러 가지 감정들이 들어요. 기대도 되고, 두렵기도 하네요. 오래 활동해 온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써 정말 기뻐요”

‘장사 잘 하는 아줌마’인 줄 알았던 엄정화의 캐릭터는 가족들과 함께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르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시장 장면도 재미있었어요. 가게 문을 열고, 반죽을 만지고 하는 것들이 ‘찰지게’ 안 보일까봐 걱정했어요. 꽈배기 만드는 장면이 첫 촬영이었거든요. 정말 밝은 신인데 엄청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엄정화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엄정화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오케이 마담’에서 엄정화는 가족을 향한 애정 뿐 아니라 남다른 액션 실력까지 선보인다. ‘오케이 마담’ 속 액션은 좁은 비행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엄정화에게 ‘액션’은 또 다른 도전 그 차제다. 데뷔 이후 이토록 격렬한 액션을 소화한 작품은 ‘오케이 마담’이 처음이다.

“몸에 배어있는 액션이어야 하는 부분이 걱정이었어요. 액션 스쿨도 2개월 반 정도 다녔거든요. 물론 힘들었지만, ‘작품을 위해 노력 중이야’ 이것도 정말 좋았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스카프나 줄을 사용한 액션 장면이에요.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것 같은 짜릿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엄정화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엄정화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엄정화는 이번 영화를 위해 작품 합류가 결정되기 전부터 액션 연기에 몰두했다. 영화 ‘더 이퀄라이저’ ‘루시’나 양자경이 등장했던 중국 무협 영화 등을 찾아보며 캐릭터의 움직임을 연기하기도 했다.

“연기 인생 첫 액션 영화고, 첫 제안이었다. 처음 작품을 보고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지금도 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기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캐릭터 설정은 사랑스러운데 악착같은 느낌으로 했어요. 남편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애교가 나오는 애교쟁이 느낌도요. 중간부터 액션이 나올 때는 거기에 맞는 감정들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엄정화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엄정화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올해로 데뷔 30년이 된 엄정화는 활동 영역과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을 이어왔다. 배우 뿐 아니라 가수로도 큰 성공을 거뒀던 엄정화는 어느덧 50대가 됐다.

“‘이 나이에 이거 안 돼’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사소한 옷부터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고, 하고 싶을 때 도전하는 거잖아요. 나이는 노력 없이 먹기만 하는건데. 미리 그 나이를 쫓아가서 나이 들 필요가 있나 싶어요. 저는 이 시간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즐기고 싶어요”
 
엄정화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엄정화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긴 시간 동안 활동하며 엄정화 역시 조바심이 나고 걱정이 앞서는 순간들이 있었다. 연기자로 활동 하면서도 그랬고,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비슷한 감정들을 느꼈다. 그러나 엄정화는 일상을 즐기는 방법을 배워가며 삶의 밸런스를 찾았다.

“작품 하는 것, 앨범 활동을 워낙 좋아해서 일이 없을 땐, 일상을 즐기지 못하기도 했어요. 일상을 즐기게 된 건 최근 몇 년인 것 같아요. 서핑을 접하고, 여행을 하면서 그렇게 됐어요. 그런 것들로 다르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이거 아니면 부질 없어’라고 생각한 과거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소소한 것들이 새로운 즐거움이 되는 것 같아요”

영화 ‘오케이 마담’의 엄정화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얼굴로 등장해 익숙한 사랑스러움을 연기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낯선 얼굴과 낯선 몸짓으로 미영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늘 새로움을 보여주는 엄정화의 영화 ‘오케이 마담’의 개봉일은 이달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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