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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부인 과거 발언 재조명 “손주보러 미국行, 남편 시리얼 한달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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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원로배우 이순재의 부인 최씨가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월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 이순재와 부인 최씨가 출연했다. 이순재 부인 최씨가 방송에 출연한 것은 결혼한 지 53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날 최씨는 미국에 갔다가 약 한 달만에 남편과 재회했다. 그는 남편 이순재에 대해 “잘해 준다는 게 제가 하는 일에 관여하지 않고 뜻을 따라주고 그 이상 뭘 바라나”고 고마워했다. 그는 “(이순재가) 자기 일에만 충실하지 경제적인 것에 관여 안 한다”며 “돈에 연연하지 않고 그런 면을 존경한다. 욕심이 없다. 물욕이 없어서 늙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그래도 (아내가) 옆에 있으면 아침 먹을 때 저는 시리얼만 먹는데도 챙겨 준다. 그런 게 없으니까 편한 것 같아도 편한 게 아니다. 뭔가 부족하다”고 아내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순재 부인은 “(집에 오니) 고향에 온 것 같다. 손주들이니까 한 달 씩이나 있지”라며 “(남편이) 일하면 거들어 줄 게 많다. 아침 식사부터 집에 오면 마사지도 해줘야 하고 옷도 챙겨줘야 하고 할 게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마다 전화했다. 아침밥으로 드시는 게 우유하고 시리얼이라서 한 달치를 날짜별로 식탁에 준비해놓고 떠났다”며 “와보니 다 떨어졌다. 가서 준비하면 된다”고 밝혔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지난달 29일 이순재의 전 매니저가 SBS8뉴스를 통해 갑질 피해를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순재 전 매니저 김씨는 두 달간 주당 법정 근로시간 52시간을 초고한 평균 55시간을 월 180만원 받고 일했다. 또한 분리수거, 생수통 운반 등 업무와 상관없는 가족들의 허드렛일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처음 이순재 측은 스포츠조선을 통해 “아내가 3번 정도 개인적인 일을 부탁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 아내에게 주의를 줬고 김씨에게도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이순재 측은 당초 2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이순재는 OSEN 측에 “제 아내의 잘못을 시인하고 인정했지만 다시 만나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싶다”며 “다만 저는 사람을 막 부리고 해고한 적은 없다. 아내의 잘못을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녹취록이 있다며 “딸과 손주들도 집에 있으나 사소한 일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이순재의 전 매니저 중 하나라는 백성보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로한 두 사람이 생활하다보니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 젊은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을 도와주고 싶었다”며 나서서 도운 적은 있으나, 강요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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