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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징용은 취업, 위안부는 취업사기"…日잡지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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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건우 기자)
뉴시스 제공
류석춘(65)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일본 우익 성향 잡지에 기고문을 보내 "위안부는 취업사기를 당한 것이다"고 재차 주장했다.

27일 일본 월간 '하나다'에 따르면 류 교수는 이 잡지에서 일본의 한반도 식민 지배에 대한 한국 사회의 통념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류 교수는 '반일종족주의'의 저자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위안부 숫자는 부풀려진 것 ▲위안부는 취업사기의 피해자 ▲위안부는 성노예라는 통념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한국 쌀을 일본이 빼앗아 간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사갔을 뿐이다"며 "일본에 징용되어 간 사람들 대부분 돈 벌러 자원해 간 것이다"고 주장했다.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서도 "민간의 매춘업자에게 취업사기를 당했다"며 "강제로 연행당한 결과가 아니다"고 했다. 기존의 역사학계와 위안부 피해자의 강제 동원 주장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가, 학생들로부터 괘씸죄에 걸렸다"고 적기도 했다. 자신의 징계 사유를 괘씸죄로 평가한 것이다.

또 자신의 징계 사유를 설명하는 문단에는 '만들어진 사건'이라는 소제목을 달기도 했다. 징계를 설명하며 "골탕먹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수업에서도 "위안부는 매춘의 일부다" 등의 주장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류 교수는 "반일 종족주의는 우리 안의 위선과 모순을 덮어주는 일종의 마약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일본군 위안부제 역시 공창제도의 하나일 뿐"이라고 했다.

이 기고문에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한 비난도 담겼다.

류 교수는 정의연의 전신인 정대협에 대해 "‘정신대’와 ‘위안부’를 구분하지도 못하면서 활동을 시작한 어이없는 단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의연이 하는 고작 하는 일은 서울 한복판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에 소위 일본군 성노예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세워 놓고 한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조건적 반일정서를 주입하는 이른바 ‘수요집회’를 25년 동안 이어온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 동안의 활동이 위안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단체를 이끈 윤미향 개인의 출세를 위한 것 아니었냐는 비난마저 듣고 있다"고 적었다. 최근 정의연의 회계 누락 의혹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매체는 "류 교수가 독점 수기를 기고했다"며 "한국 사회의 이상한 실태를 고발(했다) 한일 전 국민 필독"이라는 부제도 달았다. 일본 내 혐한 정서를 고취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연세대학교 교원징계위원회(징계위)는 지난 5월5일 류 교수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류 교수가 지난해 9월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 등의 말을 하며 성희롱을 했다는 논란이 빚어것에 대한 판단이다.

징계위는 지난 5월 "학생들이 성적 모욕감을 느끼도록 한 언어 성희롱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해 교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로 본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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