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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는 로컬 시상식”…봉준호 감독 발언이 배우 산드라 오에게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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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산드라오가 봉준호 감독의 통역가로 알려진 샤론최와의 인터뷰에서 '오스카 로컬' 발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왓챠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킬리이브' 시리즈에 출연 중인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와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알려진 샤론 최가 함께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산드라 오는 "오스카 시상식 이야기를 할 때 봉준호 감독님이 '오스카는 로컬'이라고 했다"라며 "그게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왓챠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왓챠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이어 산드라 오는 "봉준호가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을 때 저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을 이어갔다. 산드라오는 "봉준호 감독님은 자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불리한 상태에 있다고 느끼지 않았다. 봉준호 감독은 인종차별적인 사회에서 자란 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산드라오는 "봉준호 감독은 소수인종이었던 적이 없다"라며 "봉준호 감독은 유색인종, 동양인, 한국인 남자지만 막이 없었다. 그냥 자유로웠다. 그래서 '오스카는 로컬'이라고 했을 때 너무 세련된 공격이어서 감탄했다. 사람들은 봉준호 감독이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고 했지만 그랬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남겼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외국에서 인종차별 당하면서 살아온 동양인들에게는 확실히 신선한 충격이고 용기가 됐을 것 같음", "말 한마디의 영향력이 이렇게 크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도 로컬 발언 좋아했는데 해외에서 차별을 직접 느끼는 사람의 감정은 더 남달랐을 듯", "산드라 오 말하는데 왜 짠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왓챠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왓챠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한국계 배우인 산드라오는 TV 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와 '킬링이브'에 출연하며 사랑 받았다. 산드라 오는 이 작품들로 아시아계 최초로 골든 글로브를 두 번이나 수상한 배우로 기록됐다. 산드라 오가 출연한 드라마 '킬링이브'는 왓챠 플레이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산드라 오는 지난 2월 진행된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을 수상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해 주목 받았다.

산드라오와 인터뷰를 진행한 샤론 최는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활약한 인물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으며 '언어의 마법사', 언어의 아바타' 등이라 불린 샤론 최의 직업은 전문 통역사가 아니라는 점이 알려져 더욱 이목을 끌었다.

샤론 최의 본명은 최성재로 한국에서 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 영화를 공부했다. 샤론 최는 장편 각본을 집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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