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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이호섭-진성-김용임-조명섭-전원주…’한국 대중가요 역사’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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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슬기로운 목요일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민, 김재원 아나운서는 “오늘과 다음주 2부에 걸쳐 100년간 우리 민족과 함께해온 노래를 들어보겠다. 한국 대중가요 100년의 역사를 훑어보겠다”고 말했다.

이호섭 작곡가, 가수 진성, 가수 김용임, 가수 조명섭이 출연했다. 연기자 전원주도 출연해 함께 이야기 나눴다. 전원주는 “대중가요는 다 좋아하지만 특히 우리 실향민들은 고향을 생각하는 노래를 좋아한다. 동창모임에 가면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를 다 같이 부르면서 나중에는 다 운다”고 말했다. 이호섭 작곡가가 먼저 강연을 펼쳤다. 이호섭은 ‘그 시절 마음을 울린 우리 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호섭은 “트로트가 그동안 중장년층에게만 인기가 있었지만 요즘은 젊은이들도 같이 공감하는 시대가 됐다. 트로트를 일부에서는 뽕짝이라고 비하하는 용어로 부르기도 하는데 1990년대 이후 국악계에 계신 분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말이다. 뽕이란 단어자체가 필로폰 이런 것을 뜻하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또 "유행가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1926년이다. 방송국이 생겨나면서 상업가요들이 더욱 흥행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사랑, 이별, 고향을소재로 노래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일부는 한국인의 혼을 담은 노래도 있었다. 나그네의 설움이라는 곡을 보면 일제 강점기의 설움을 담은 구절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호섭은 “목포의눈물은 그 당시에 보면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레코드는 조선총독부에서 사전검열을 받게되어있었다. 1등으로 당선된 작품이 목포의 눈물이다. 사전심의를 넣으려고하니까 이전엔 ‘삼백연 원안풍은노적봉 밑에’ 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 너희들도 우리 국군을 빼앗고 있지만 언제 이순신 장군님같은 분이나타날지 모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심의가 안나올테니 교모하고 국문하고 한문으로 바꾸어서 가사를 했다. 이렇게 총독부 심의를 넘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목포의 눈물은 일제강점기 시절 나라를 잃은 설움과 이별의 아픔을 담은 노래다. 1935년 청년 시인 문일석이쓴 글에 작곡가 손목인이 곡을 붙이고 이난영이 노래했다. 전원주는 “저도 목포의 눈물 노래를 좋아한다. 지금 강연을 들어보니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많아서 감회가 새롭다. 저는 어머니와 목포의눈물을 부르면서 운적도 있다. 참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 김용임이 목포의 눈물을 열창했다. 김용임의 애절한 노래가 마음을 울렸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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