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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노재현 “아버지 노태우, 병상서 언제 돌아가실지 몰라” 5.18 거듭 사죄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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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 대통령 노태우 씨의 장남인 노재현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23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대북 삐라, 돈은 어디서? (이재명)”, “[라디오 재판정] 코로나 이후, 법적다툼 폭발”. “[행간] "볼턴 자서전에 격노한 청와대”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5.18 사죄,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할 것”이라는 주제로 전 대통령 노태우 씨의 장남인 노재현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한 그는 지난해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에 대해 “제가 나가서 말로써 말씀을 드릴 일보다는 먼저 행동을 보여야 되겠다는 생각도 많이 있었고. 또 여러 가지로 조심스럽고, 또 제가 한 마디, 한 마디 하는 말들이 다 아버지하고 연관이 되는 일들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말보다는 행동이 우선이어야 돼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언론 인터뷰를 꺼려왔던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앞으로도 언론은 많이 만나지 않을 생각”이라고 분명히 했다. 또 “사실 저희 아버님이 일어나지 말아야 될 우리 광주 5.18과 관련돼서 큰 마음의 짐을 항상 가지고 계셨다. 이제 특히 병상에 누우신 이후부터는, 사실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황이 이제 오면서 참배를 하고 또 사죄의 행동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고 저한테도 고스란히 마음의 짐이 됐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그래서 계속 생각을 하다가.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또 생각이 복잡해지고 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면서 마음이 더 무거워지고 이런 상황이 왔었디. 그래서 그런데 사실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현충원에 가서 6.25 전사자 참배하듯이 우리 광주도 국립묘지고 민주 묘역인데 당연히 참배해야 한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작년 어느 날 갑자기 그냥 마음속에 이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일단 참배하러 가자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내려갔다”며 “머리로 따르기보다는 마음을 따라서 몸이 움직였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아들로서 행동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아들로서 제가 아버지의 뭐 마음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아버지가 가지고 계신 생각이나 뜻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든 풀어드려야 된다는 생각도 있었고. 그게 가장 큰 아무래도 생각이었고. 또 제 자신도 40년 동안 우리 광주 민주화운동 같이 정말 가슴 아파 해 왔던 세대로써 제 자신의 책무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론과 접촉 없이 조용히 묘지를 다녀갔던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무슨 이벤트를 만들어야 될 입장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가서 참배하고 사죄드리자 하는 게 저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우리 민주묘역에서 저뿐만이 아니고 참배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 정말 이렇게 장엄하고 엄숙한 참배의 의식을 준비해 주시더라. 그래서 너무 감사했고. 또 그런데 제가 자연인이지만 저희 아버님하고의 연관 때문에 아마 참배 소식이 알려졌던 것 같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노재현 원장은 방문했을 당시 심경에 대해 “일단 너무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시는 모든 영령분들께 정말 너무 고개 숙여서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한 분, 한 분 다 가서 사죄의 참배를 드리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먼저 가장 먼저 들었고. 저희가 저희 아버님의 뜻을 또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직접 오지 못하시는 그런 뜻도 담아서 사죄의 마음이 들고 또 참배를 정중하게 드리고 싶은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고 기억했다.

노태우 씨가 직접 참배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물론 제가 백 번 가서 참배드리고 하는 것보다 저희 아버님의 한마디, 또 한 번의 행동이 더욱 더 의미가 있겠다그런데 안타깝게도 저희 아버님이 병상에 누우신 지 오래 되시고. 10년이 넘었고. 그 다음에 말씀과 거동을 전혀 못 하신 지도 또 꽤 오래 됐다. 수년 이상의 세월이 그렇게, 그렇게 거의 이제 아무것도 못하시고 계신 상황이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이한열 열사에 어머니인 김옥순 여사 명의로 조화를 올린 것에 대해서는 “약간 사연이 있다. 저희 어머니가 저희 아버지 88년 2월에 취임하자마자 직후에 바로 그때에는 망월동 묘지였다. 망월동 5.18 묘역을 참배를 하고 이한열 열사 묘소를 참배했다. 그래서 그때 최근 보도에도 나왔지만 그때가 아마 어머님과 아버님 두 분의 마음이 그렇게 표현된 거라고 생각을 하고. 두 분이 다시 내려올 수는 없지만 그 마음을 다시 한 번 제가 담아드리고 싶어서 이번에 이한열 열사 묘소에 헌화와 참배를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터뷰 마지막으로는 “일단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드리고. 정말 일어나지 않았던,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광주 5.18로 인해서 희생되시고 또 여러 가지 아픔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죄송한 마음을 드리면서. 그렇지만 제가 금년도에 다시 묘역 참배하면서 느꼈던 그분들, 그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감사한 마음 또 광주에 계신 여러 분들, 또 많은 분들이 하시는. 이제는 5.18 광주는 역사 속에 자리매김하게 하고 미래를 위해서 통합과 화해를 해 나가겠다는 이 진심어린 말씀에 저도 공감을 하고”라고 거듭 사죄했다.

이어 “ 그런 부분에 있어서 5.18 단체들도 많이 계시지 않은가. 또 대표적인 5월 3단체도 있고, 관련된 여러 분들 계속 찾아뵙고 좋은 말씀을 듣고 저도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기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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