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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푸른 눈의 증인' 통해 5·18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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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훈 기자)
뉴시스 제공
전남대학교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목격한 폴 코트라이트가 쓴 '푸른 눈의 증인'을 통해 5·18을 재조명한다.

전남대 5·18연구소(소장 최정기·사회학과 교수)는 24일 오후 5시 학내 용봉관 3층 대회의실에서 폴 코트라이트의 '5·18 푸른 눈의 증인'(Hollym, 2020)을 번역한 최용주씨를 초청, 외국인의 시각으로 조명한 5·18을 이야기하는 집담회를 연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광주항쟁을 재구성한 '5·18 푸른 눈의 증인'을 통해 사건의 성격과 의의를 보다 객관적으로 조명하는 것은 물론 5·18을 둘러싼 사실과 해석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사건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식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폴 코트라이트는 1980년 당시 미국평화봉사단으로 나주 호혜원에 파견돼 5·18을 직접 목격했다. 위르겐 힌츠페터를 비롯한 외신기자들의 실질적인 통역을 수행한 인물이다. 또 20년간 아프리카 곳곳에서 안과센터를 설립·운영하는 등 의료봉사를 해왔으며, 보건학과 안과학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이 높은 학자이기도 하다.

번역자 최용주씨는 5·18 당시 항쟁의 기폭제 역할을 한 전남대 총학생회 학술부장으로 활동하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후 미국 켄터키대학교에서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공공기관에서 30여년을 근무했으며, 지금은 5·18관련 해외기록물을 발굴·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

최씨는 22일 "벽안의 미국인 청년이 피흘리며 쓰러져 가는 광주 시민에게 보내는 연민과 연대의 정신이 아름다웠고, 고립된 광주의 비극을 밖으로 알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그의 용기가 고마워 번역작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전남대 5·18연구소는 올해 '새로운 증인과 다양한 해석'을 주제로 당시 가해자의 위치에 있었던 군, 경찰, 그리고 현장에서 사건을 목격한 평화봉사단이나 외신기자 등의 증언을 통해 5·18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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