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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양제츠, 금주 초 하와이서 고위급 협의...갈등 해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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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뉴시스 제공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홍콩보안법 등으로 격렬하게 대립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르면 이번주 초 하와이에서 중국 측과 고위급 협의를 갖는다고 CNN과 폴리티코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관리 2명과 한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하와이를 방문해 히캄 공군기지에서 중국 측 고위인사와 만나 양국 간 긴장완화와 갈등 해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회담 상대가 누가 될지에 관해서는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간 관측으로는 중국 외교 실무 사령탑인 양제츠(楊潔篪) 외교 담당 당정치국 위원이 유력하다.

매체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 측 고위인사와 폭넓은 의제를 놓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와이에 약 24시간 동안만 머무를 예정이며 기자단을 대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국무부는 이번 미중 회동에 관한 정보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 동맹국 외교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미국이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비상사태를 선언한 이래 미중 고위급 인사가 직접 대면해 대화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에선 코로나19 대책과 중국의 홍콩 통제 강화를 위한 보안법 도입 등 현안을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코로나19 초기 대응을 잘못해 전 세계로 퍼졌다고 비판했는데 폼페이오 장관이 이런 기조로 몰아붙이고 중국 측은 반론을 적극 개진할 전망이다.

앞서 13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의 말을 빌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 각각 양국 대표단을 이끌고 하와이에서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구체적인 회담 내용과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2일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하와이로 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중국 측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다.

SCMP는 폴리티코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중국 측 인사가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라고 지목했다.

미중 간 마지막 고위급 대면 회담은 지난 1월15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을 때였다.

이후 지난 2월7일, 3월27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했으나 대면 회담은 없었다.

최근 몇주 간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계속 고조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이 홍콩보안법 도입을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며 미국이 조치를 강행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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