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엠씨몽(MC몽)-'멸공의 횃불' 논란에 “정치인엔 엄격하고, 연예인에겐 너그러웠으면”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진중권 교수가 MC몽 컴백에 대한 누리꾼들의 '멸공의 횃불' 대응에 일침을 가했다.
 
MC몽은 지난 3일 각종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정규 6집 앨범 'Miss me or Diss me'(부제 그리움) 를 발표했다.
 
공개 직후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Feat. 진실 of Mad Soul Child)는 멜론, 엠넷뮤직,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지니, 몽키3, 싸이월드 등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앨범 수록곡들도 줄세우기를 하며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MC몽 복귀에 반발하며 군가인 '멸공의 횃불'을 검색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만들어내고, 멜론닷컴의 음원차트 1위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MC몽의 컴백을 응원하는 연예인들에게도 비난을 퍼부었다.
 
MC몽의 컴백을 응원했던 하하-백지영-조현영 등이 비난을 당했다.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MC몽을 비판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 해도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씹어 돌리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 거기에 대한 백지영의 트윗, 인상적이다. 멋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멸공의 횃불'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 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임.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이라고 지적했다.
  진중권은 그 뒤 "병역 문제는 병역 문제. 음악적 작업은 음악적 작업. 굳이 연결시킬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그러잖아도 욕은 충분히 들어먹은 것 같은데, 그걸로도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이 많은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핵심적으로 진중권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다음 트윗이었다.
 
진중권은 “정치인엔 엄격하고, 연예인에겐 너그러웠으면....  그 반대가 아니라.”라는 트윗을 통해, 연예인의 복귀에 열을 올리는 일부 누리꾼들이 그런 관심과 열정으로 정치에 대한 비판을 하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논쟁이 격해지자 진중권 교수는 "연예인이 무슨 국가의 녹봉을 받는 공직자도 아니고 보기 싫으면 안보면 그만 에블바디 해피"라며 반박했다.
 
또한 진중권은 "나도 국민이고 너도 국민인데 왜 니 정서만 국민정서야? 니가 정서 종목 국가대표야? 그럼 나랑 대표 선발전이라도 하던지…”라며 누리꾼들의 반발에 정면으로 도발했다.
 
마지막으로 진중권은 “연예인들의 재능을 귀하게 여겨야합니다"라며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중권 MC몽 이슈를 보면 한국사회의 마초이즘이 보인다"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이거 참.. 한국 남자들 군대가 주는 스트레스가 정말 장난 아니다"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사태 보면 군대 안가면 사람도 아닌거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명수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