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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왔어요"… 드론, 편의점서 제주 학교로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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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민철용 기자)
뉴시스 제공
제주시 무수천 주유소에서 이륙한 드론이 제주시 해안초등학교 운동장에 사뿐히 착륙했다. 학생들이 이 주유소 인근 편의점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샌드위치 10개를 싣고 이곳으로 날아간 드론은 지상 50∼60m 상공에서 0.8㎞ 거리를 날아가 3분50초 만에 이 학교 운동장에 앉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가 된 드론 배송의 접수자는 이 학교 학생회장을 포함한 전교생 129명이었다. 이륙한 주유소 쪽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주산업정책관 등 많은 사람들이 박수로 '배달 성공'을 축하했다. 이 행사에는 산업부와 협업한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드론 배송 서비스 모델로 시연한 샌드위치 배송 드론 배송은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드론의 샌드 위치 배달 성공은 드론배송 시대 본격 개막을 예고했다. 이 드론시연은 지난 4월 가파도 마라도 등 섬지역에 공적 마스크를 배송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학교 운동장에는 드론 도착 약 15분 전부터 전교생이 모두 나와 기다렸다. 운동장 상공에 드론이 보이자 학생들은 환호했다.

이날 간식을 직접 수령한 6학년 황수정 학생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드론이 간식을 배달하는 게 신기하고 놀라웠다. 드론이 착륙하는 순간에는 제대로 내려앉을까 떨리기도 했다”면서 “사뿐히 착륙하는 모습은 멋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시스 제공
강민혁 학생도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다”며 “간식을 직접 받아 학생들에게 전해주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도는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드론 배송으로 지역과 거리의 한계를 넘고 생활의 편의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도는 비가시권·야간·고고도비행과 같은 드론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실증뿐 아니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섬지역 마스크 배송,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과 해안 괭생이 모자바 흐름을 드론으로 촬영해 영상지도를 제작했다. 지난 2015년에는 낚시 어선 돌고래호 사고 실종자 수색에도 드론을 활용했다. 이 밖에 농지이용 실태, 경관보전 직불지역, 가축사육시설 등 현장확인이 필요한 업무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이는 드론이 제주도민에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도는 앞으로 드론 규제 샌드박스와 함께 물류배송 실증을 함께 추진해 드론 산업의 핵심기술을 실증하는 테스트베트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8월부터는 산업부와 공동으로 한달 1회 이상 드론을 이용한 물류배송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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