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광희 기자)
'국정농단'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서원(64·개명 전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곁을 떠나라'는 남편 정윤회 전 비서실장의 계속되는 권유에 이혼을 선택했다고 회고했다.
최씨는 5일 출간된 회고록 '나는 누구인가'에서 이같이 설명한 뒤 "그것이 비극적인 내 운명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고 적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입성 이후 "정 전 실장과 수시로 갈등을 겪었다. 박 전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하는 것이 문제였다"고 돌아봤다.
최씨는 "정 전 실장은 아버지(최태민)와 박 전 대통령에 엮여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을 극도로 꺼려 나에게 '제발 박 대통령 곁을 떠나라'며 수차례 권유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떠나자니 의리를 저버리는 것 같고, 그대로 있자니 세상이 그냥 놔두지 않을 것 같고. 그래서 결국 그를 최태민의 사위에서 놓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아버지와 관련된 의혹으로 자신과 남편을 포함한 가족들이 고통받았다고 했다.
최씨는 "아버지 최태민의 딸이라는 굴레는 늘 나에겐 약점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당대표까지 진출하자 슬슬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 전 실장은 그 이후 비서실장을 그만뒀으나 끊임없이 제기되는 의혹이 따라다녔고, 결국 2014년 11월 세계일보에 정윤회 문건 사건이 보도됐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의 중심에 나와 유라 아빠가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상 비선실세 논란의 전초였던 셈"이라며 "박 전 대통령 국회의원 시설 비서실장을 그만둔 유라 아빠는 그후 그분을 만나는 일도 없었다. 그런데 세계일보의 무책임한 보도로 인해 유라 아빠는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되는 일까지 겪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정 전 실장이 우리가족을 떠나자 나의 존재가 더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정윤회라는 이름의 방패가 없어지니 최태민의 딸,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나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증폭됐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최씨에게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고 한다. 관계는 청와대 입성 후까지 이어졌다.
최씨는 "곁에서 가족처럼 수발해줄 사람이 필요했다"며 "가족도 없는 그분의 허전한 옆자리를 채워드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려먼서도 "나는 청와대에 들어갈 때 투명인간이 돼야했고, 비서 외에는 누구에게도 노출되지 않았다"며 "그분(박 전 대통령)이 그걸 싫어하셨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나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조차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은 섭섭함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다"며 "내가 뭘 먹고 사는지, 이혼을 했는지, 마음은 어떤지 이런 건 대화의 소재가 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최씨는 이런 말도 남겼다.
"나는 내 입으로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다. 그런데 세상엔 비밀이 없는지 저들이 스스로 알고 나에게 머리를 숙였다. 나를 이용해 뒤에서 다른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는 사실에 통탄할 뿐이다."
최씨는 5일 출간된 회고록 '나는 누구인가'에서 이같이 설명한 뒤 "그것이 비극적인 내 운명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고 적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입성 이후 "정 전 실장과 수시로 갈등을 겪었다. 박 전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하는 것이 문제였다"고 돌아봤다.
최씨는 "정 전 실장은 아버지(최태민)와 박 전 대통령에 엮여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을 극도로 꺼려 나에게 '제발 박 대통령 곁을 떠나라'며 수차례 권유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떠나자니 의리를 저버리는 것 같고, 그대로 있자니 세상이 그냥 놔두지 않을 것 같고. 그래서 결국 그를 최태민의 사위에서 놓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아버지와 관련된 의혹으로 자신과 남편을 포함한 가족들이 고통받았다고 했다.
최씨는 "아버지 최태민의 딸이라는 굴레는 늘 나에겐 약점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당대표까지 진출하자 슬슬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 전 실장은 그 이후 비서실장을 그만뒀으나 끊임없이 제기되는 의혹이 따라다녔고, 결국 2014년 11월 세계일보에 정윤회 문건 사건이 보도됐다"고 했다.
최씨는 "정 전 실장이 우리가족을 떠나자 나의 존재가 더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정윤회라는 이름의 방패가 없어지니 최태민의 딸,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나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증폭됐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최씨에게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고 한다. 관계는 청와대 입성 후까지 이어졌다.
최씨는 "곁에서 가족처럼 수발해줄 사람이 필요했다"며 "가족도 없는 그분의 허전한 옆자리를 채워드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려먼서도 "나는 청와대에 들어갈 때 투명인간이 돼야했고, 비서 외에는 누구에게도 노출되지 않았다"며 "그분(박 전 대통령)이 그걸 싫어하셨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이런 말도 남겼다.
"나는 내 입으로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다. 그런데 세상엔 비밀이 없는지 저들이 스스로 알고 나에게 머리를 숙였다. 나를 이용해 뒤에서 다른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는 사실에 통탄할 뿐이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06/05 17:23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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