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선인장 온실 갖춘 창원수목원 개원

(톱스타뉴스 박준서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선인장 온실을 갖춘 경남 창원시 창원수목원이 공사 11년 만에 드디어 문을 열었다.

창원시는 의창구 삼동동 창원수목원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창원수목원은 식물유전자원 보존과 국가 식물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10년 1월부터 사업비 98억원을 들여 삼동동 일원에 10.4㏊ 규모로 조성했다.

수목원은 2010년 숲속 놀이터와 문학의 숲, 맨발 잔디광장, 미로공원이, 2011년 향기정원과 해님정원이, 2012년 덩굴식물원과 도토리원의 테마 전시원이 각각 조성됐다.

2013년에는 암석원, 광장분수와 연결데크가 설치됐고, 2014년 교과서 식물원, 암석원, 동요의 숲이 완성됐다.

2016년에는 창원수목원 특화 방안으로 외부에 단풍나무 숲을 조성하고, 실내 온실에는 선인장 특화 온실로 조성하는 방안이 마련돼 2017년 3월 선인장 온실이 준공됐다. 2018년에는 수목원 관리와 연구를 위한 관리동 연구실이 완공되고, 실내 전시동과 겨울에도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실내 재배 온실이 만들어졌다.

2019년 수목원의 식물관리를 위한 급수 설비시설과 수로가 정비됐고, 주관람로에는 이팝나무 특화길을 조성했다.

온실에 선인장과 아열대, 열대식물을 추가로 심는 등 종 다양성을 더욱 확보했다.

창원수목원은 증식·재배시설, 관리시설, 전시시설, 미로정원·동요의 숲·교과서 식물원 등 14개의 주제원과 벽천분수·연못·쉼터 등의 조경 시설로 구성돼 있다.

식물 자원은 1205종 23만그루를 심어 지난 3월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1480㎡ 규모를 자랑하는 선인장 온실에는 387종 6621그루의 선인장과 열대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다.

허성무 시장은 "숲 해설, 식물 체험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연 탐구 학습장과 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식물 유전자원 수집과 증식, 연구를 통한 학술적 기능을 강화해 창원수목원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원식에는 허성무 시장과 김지수 도의회 의장, 김장하 시의회 부의장, 이치우 의회운영위원장, 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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