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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국내 환자 20~30% 무증상 확진…증상 직전 전염력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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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준호 기자)
뉴시스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20~30%는 확진 당시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은 집단 감염 사례별로 달랐는데 이태원 클럽의 경우 25%,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선 71% 수준이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전체 감염자 중에 무증상자 비율은 조사나 집단 유행마다 다른데 대략 20~30%"라고 밝혔다.

4월말부터 5월초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 감염의 경우 확진 당시 무증상 비율은 25~30%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55명까지 확인된 수도권 개척교회의 경우 2일 오전 0시 기준 약 71%(확진자 24명 중 17명)가 무증상으로 확인된 바 있다.

확진 당시 무증상 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과 관련해 정 본부장은 "진단 당시의 무증상자는 저희가 초기부터 접촉자에 대해서 광범위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발견된 무증상자 비율이 조금 더 높을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70%가 넘는 무증상 비율을 보였던 개척교회 사례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역학조사를 하면서 발병하기 전 단계에서 찾은 그런 비율도 있다"며 "환자들이 끝까지 격리해제 될 때까지 무증상 비율로 남아있는 부분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무증상·경증 비율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주민 989만9828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핵산 검사 결과 무증상 감염자 300명과 관련해선 접촉자 1174명 중에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중국 정부는 무증상 감염자를 통한 전염력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 방역당국은 확진 당시 무증상의 경우 유증상자에 비해선 낮지만 전염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증상 확진자의 전염력과 관련해 정 본부장은 "배양검사나 항체검사 등을 통해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무증상자가 유증상자보다 전염력이 높지는 않지만 무증상기에 상당히 전염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때 전염력이 있는 경우는 증상이 발현하기 직전 단계를 가리킨다.

정 본부장은 "아주 감염 초기에 증상이 발현하기 전 단계에 진단 확인·검사 시에 무증상자"라며 "중국 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금 더 조사와 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 학술지에 실린 중국 연구진 분석 결과 사람간 전염 시기가 확인된 77건 중 44%는 1차 감염 환자로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접촉했는데, 감염력을 조사했더니 평균 증상 발현 2.3일 전부터 감염이 시작돼 직전인 0.7일 전 정점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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