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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회담 기미가요, 이슈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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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기미가요를 방송에 내보낸 JTBC "비정상회담"을 폐지하자는 서명운동이 다음 아고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원글에서는 천황이 일왕으로 바뀌어 표기된 것이 발견됐다.
 
네이버의 두산백과 내용에서는 천황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청원자는 천황을 일왕으로 수정해 청원하고 있다.
 
두산백과의 해당 글의 댓글 중에도 해괴망측한 천황이란 용어를 일왕으로 바꾸라는 요구도 나타났다.
 
청원글에서는 두산백과의 내용 중 천황을 일왕으로 수정해 아래와 같이 청원하고 있다.
 
비정상 회담 타케다 히로미츠 / JTBC
비정상 회담 타케다 히로미츠 / JTBC
(전략)
이때 완성된 곡이 메이지 일왕의 생일축가로 처음 불려진 뒤 일본의 국가로 사용되었다.
(후략)
 
기미가요는 일본의 공식 국가이긴 하되, 제2차 세계대전 후 폐지되었다가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된 것으로 일본의 우경화에 따른 조치로, 일장기와 함께 기미가요는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일본교직원조합에서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사상과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위배된다"며 기미가요 제창을 거부해 보수단체와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미가요는 축구 중계나 드라마에서 쓰인 일은 있다.
 
국제적인 스포츠에서는 관례상 양국의 국가를 연주하고 있기에 문제 삼을 수 없으며, 드라마 ‘각시탈’의 경우 일제에 저항하는 드라마였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KBS 드라마 ‘각시탈’ 13회에서는 한일합방 기념식 장면이 그려지며, 한채아가 기념식에서 욱일승천기 앞에서 기미가요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 바 있다.
 
각시탈 한채아 / KBS2
각시탈 한채아 / KBS2
당시 각시탈과 관련된 일화 중에서는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해 많은 배우들이 각시탈의 주연인 이강토 역을 고사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당시 각시탈의 이강토 역은 많은 배우들이 고사했다는 설과 함께 그런 문제는 개의치 않는다는 주원이 흔쾌히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미가요에 대해서는 스포츠 중계나 드라마에서 이미 사용된 바가 있기에 결코 방송에서 나와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기미가요가 문제가 되는 지점은 일본이 군국주의 시절에 저지는 잘못에 대해서 한국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대다수의 국민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군성노예로 수많은 처녀들을 끌고가고 수많은 젊은이를 강제 징병해 전쟁터로 내 몰고, 나라의 주권을 빼앗은 군국주의의 상징인 기미가요 논란은 한일 양국간의 전쟁 피해 배상 문제는 물론, 일본의 우경화에 따른 제국주의 부활과 관련된 논쟁 등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의 정세가 극우파가 점점 더 준동하는 시점이며, 일본에서의 한류에 대한 극우파들의 과격한 시위와 협박이 한동안 지속되었던 배경이 있기에 더욱 더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비정상회담 제작진 입장에서는 스포츠 경기에서 일본 대표팀을 위해 기미가요를 틀어주던 것처럼 일본을 대표하는 비정상 회담 참여자를 위해 다른 국가들의 대표에게도 그 나라의 국가를 틀어주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선곡했으나, 일본의 국가는 단순한 국가가 아니라 일본의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매우 복잡해졌다.
 
JTBC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이 사과문을 게시하고 있으나, 다음 아고라에서 프로그램 폐지 청원이 올아와 이슈가 될 만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어서 JTBC 비정상회담 제작진의 입장이 매우 난처해졌다.
 
앞서 27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은 일본인 출연자 타케다 히로미츠를 환영하는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를 사용해 논란을 낳았다.
 
비정상회담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됐던 프로그램으로 무명의 출연진들이 방송을 통해 스타가 되고, 인터넷상에서 매회마다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JT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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