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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계청 발표 따르면 영국 총사망자는 4만7000명"…보건부보다 1만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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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지훈 기자)
뉴시스 제공
코로나 19 총사망자 수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인 영국이 '화요일'만 되면 총사망자 수가 수천 명 씩 급증하고 있다.

영국은 보건사회안전부(DHSS)가 매일 오후2시에 발표하는 코로나 19 확진자 및 사망자 통계의 최신 집계치에서 25일 120명이 추가 사망해 누적치 3만6996명을 기록했다.

세계 최다 사망국 미국의 9만8200여 명보다 6만1000명 넘게 적지만 3위 이탈리아보다는 벌써 4000명이나 많다.

문제는 화요일만 되면 같은 정부 기관 그리고 유수의 언론 기관에 의해 이 총사망자 수가 "틀려도 너무 틀린 과소집계"라는 공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영국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및 북아일랜드의 4개 지방이 '나라(country)'급에 가까운 독립성으로 각자도생하는 만큼 국가단일 통계를 내는 것이 연방 대명사 미국에서만큼이나 지대한 시간이 걸리는 어려운 작업이다.

코로나 19 통계 중 사망자 부문에서 유럽과 미국은 초기 혼선을 딛고 현재는 진단검사 양성반응 후 병원 사망자와 함께 요양원 및 자가 사망 후 사망증명서상 코로나 19 사인 기재자를 합산하고 있다. 여기에 아무 증빙할 것은 없지만 의심 증상 상태로 사망한 환자를 포함하는 나라는 벨기에, 네덜란드 등 몇 나라에 불과하다.

영국 보건부는 다른 많은 나라도 마찬가지라면서 아직도 병원 사망자만 공식 사망자 통계에 실고 있다. 이런 간단명료한 통계치가 화요일만 되면 같은 정부 기관인 통계청(ONS)이 사망증명서상 사인기재자를 포함한 코로나 19 사망자 수를 발표하면서 일거에 무너지고 신뢰성에 커다란 흠집을 당하는 것이다.

영국의 공식 코로나 19 총사망자 통계치가 3만6996명인 26일 ONS는 5월15일(일부 지역은 5월23일)까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코로나 19로 사망한 사람이 모두 4만2173명이라고 발표했다. 보건부 최신 통계치보다 5100여 명이 많은 수인데 이것도 열흘 전 것이고 또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것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발표가 나오자마자 영국의 세계적 매체 로이터 통신은 ONS 통계에 지금까지 자체 집계한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사망자 수를 합산한 결과 영국의 코로나 19 사망자가 4만7343명이라고 보도했다. 보건부 발표치보다 무려 1만300여 명이 많은 총 사망자 수다.

그러자 조금 후 영국의 가디언 지는 지난 화요일과 마찬가지로 로이터 통신의 "영국 코로나 19 사망자 4만7000명 넘어, 보리스 존슨 정부에 대한 압박 가중' 기사를 그대로 인용해 전했다.

같은 영국 매체 BBC는 ONS 발표로 인한 화요일의 통계 소동에 초연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ONS 발표치를 로이터 통신보다 몇 시간 후 뒤에 보도하되 하나의 참고 사항으로 취급한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그러면서 코로나 19의 각국 사망자 총계는 이 역병이 완전히 지나간 뒤 평년 사망자 수와 비교했을 때 나오는 올해의 '과도 및 과잉 사망자' 수로 최종 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하곤 했다.

1주일 전 화요일 통계소동 때 BBC는 이런 의미에서 영국의 코로나 19 사망자는 당시 시점에서 5월중순까지의 전년 5년치 평균 사망자와 올 사망자 간의 차이인 과도 사망자 5만4437명일 될 확률이 높다는 기사를 냈다. 이 수치는 1주일 전 통계치로 로이터 통신이 계산한 4만1020명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BBC 식대로 계산한다면 1주일 뒤인 현재 영국의 코로나 19 총 사망자는 4만7000명이 아니라 6만 명이 훨씬 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확실한 것은 화요일이 지나면 영국의 코로나 19 총사망자 통계는 언제 ONS 발표가 있었느냐싶게 기존의 보건부의 통계 기준이 그대로 지속된다는 점이다. 즉 26일 현재 영국의 사망자 총수로 6만 혹은 4만7000명이 아니라 3만6996명에서 100여 명 늘어난 3만7000명 대가 공식 수치로 발표될 것이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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