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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친구 청테이프로 묶고 감금·폭행…고등학생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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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훈 기자)
뉴시스 제공
또래 친구를 감금·폭행한 혐의를 받는 10대 고등학생이 구속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폭행·공동감금·공동폭행 등 혐의를 받는 A(16)군에 대한 구속영장이 최근 발부됐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8일 오후 7시께 서울 관악구의 한 원룸에서 또래 C군을 의자에 청테이프로 묶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C군을 이튿날인 9일 오전 6시까지 감금했고, 이 과정에서 A군은 흉기를 들고 위협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군은 다른 또래 친구들과 지난달 말께 한 골목에서 C군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A군은 약 2년 전부터 동네에서 서로 알고 지낸 C군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자신의 범행에 대해 대체로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주범 격인 A군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1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이번엔 법원이 이를 발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A군의 범행에 앞서 범행 당일 낮 C군과 그의 어머니는 학교폭력 상담차 경찰서를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시 해당 경찰서를 찾은 민원인 가운데 발열 증세를 보인 이가 나타났고, 경찰서 전체에 방역 작업이 진행되면서 상호 합의 하에 추후로 상담이 밀렸다고 경찰은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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