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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신천지 감염원 특정 못해…최초지점 찾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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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뉴시스 제공
5212명의 대규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의 최초 감염원을 방역당국이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집단감염의 초기 감염원을 특정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에서 무증상이나 경증을 통해 전파가 몇 단계를 거쳐 왔다고 한다면 그 전파의 최초 지점을 찾기는 현재로서는 쉽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신천지의) 감염 규모와 경로에 대한 가능성을 좀 좁혀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는 지난 1월 20일에 발생했으며, 2월18일 신천지 교인이었던 31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일주일만인 2월25일 신천지 관련 환자가 501명이 발생했다. 이후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한때 하루 신규 환자 813명까지 나왔었다.

정부는 신천지를 통한 확진환자가 폭증하자 31번째 확진환자가 나온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에 나섰다. 대구 외에도 신천지 측으로부터 신도와 교육생 등 24만여명의 명단을 건네받고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3월5일에는 이례적으로 행정조사를 실시하며 혹시나 누락됐을 신도 명단 등을 재확인했다.

신천지 신도 중 일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확진과 증상 발현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들이 국내에 전파를 일으킨 것은 아니라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신천지 집단감염의 감염경로에 대해 네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었지만 '역학조사 참고용'이라는 이유로 대외 공개는 하지 않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가 확진환자들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신천지와 관련된 확진환자들은 V계통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캠브리지대학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크게 S, V, G 등 3개 계통으로 구분된다. 각 계통은 보통 A, B, C형이라고 통칭된다. 조사 결과 우한 교민을 포함한 초창기 확진환자들은 S계통, '신천지' 확진자들은 V계통,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은 G계통이었다. V계통은 동아시아 쪽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이나 경증을 통해 몇 단계를 거쳤다면 최초 지점을 찾기는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정리가 되면 조사 결과나 바이러스 분석 결과 이런 것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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