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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때리기' 위협에도…414개 中수입품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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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지훈 기자)
뉴시스 제공
미국이 중국에 사실상 신냉전을 선포했지만 정작 무역에선 400개가 넘는 품목에 대해 의존하고 있어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인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HJ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414개 품목에서 중국에 '전략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중 114개는 국가 기반시설과 관련된 것이다.

보고서는 '전략적 의존성'을 전체 공급량의 5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해당 상품을 30% 이상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 그만큼 중국 의존성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존성을 보이는 수입품목은 페니실린과 클로람페니콜을 비롯한 항생제, 리튬을 포함한 필수 배터리, 희토류 금속, 텅스턴 등 필수 요소 품목, 비타민 보충제 뿐만 아니라 운송 용기, 안전 유리, 노트북, 휴대폰, 구명조끼 등 모든 산업분야를 망라했다.

이 외에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이른바 5개국 첩보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이 총 831개 품목에서 모두 전략적으로 중국에 의존성을 보였다.

보고서는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중국 의존에 대한 위험성을 더욱 드러냈다고 지적했다.중국의 발병률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중국이 마스크 등의 수출을 중단하면서 다른 국가들이 공급 부족을 겪은 것 등을 예로 들었다.

보고서 작성자 중 한 명인 HJS의 매슈 헨더슨 아시아연구센터 소장은 "코로나19 사태는 글로벌화한 세계가 적을 우리 문, 그 안쪽까지 끌어들인다는 것은 깨닫게 했다"며 "우리가 그 안일함에서 깨어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 황금시대는 우리를 파멸시키려 하는 중국의 독재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를 되돌리기 위해선 미국과 중국의 경제를 탈동조화(디커플링)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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