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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부익부 빈익빈'…美억만장자들, 537조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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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미국의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4340억 달러(약 537조2000억원)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했다.

2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 소비자단체 '공정한 세금을 위한 미국인(Americans for Tax Fairness)과 정책연구소(IPS)가 지난 3월18일~5월19일 포브스 자료를 토대로 억만장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산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자산이 2조9480억 달러(약 3649조원)에서 3조3820억 달러(약 4186조2000억원)으로 4340억 달러(14.7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346억 달러(42조7800억원)로 자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다음으로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이 250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비대면 기술을 얼마나 키웠는지를 보여준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세계적인 투자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까지 합하면 이들 상위 5명만 총 760억 달러(93조9700억원)의 자산이 불었다.

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사람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였다. 머스크는 이 기간 동안 순자산이 48% 급증하며 총 360억이 됐다. 저커버그도 46% 증가해 800억 달러에 육박한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베이조스는 총 자산이 1470억 달러로 이 기간 동안 31% 늘었다. 이혼으로 아마존 주식을 받은 베이조스 전 부인 매켄지도 재산이 3분의 1 증가한 480억 달러로 늘었다.

이에 반해 여행, 호텔, 소매업 분야 억만장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랠프 로런은 재산이 1억 달러 감소하며 56억 달러가 됐고, 하얏트호텔 회장 존 프리츠커는 3400만 달러가 줄어 25억6000만 달러가 됐다.

'빈익빈'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 7주 동안 실업수당을 신청한 실직자가 3860만 명에 달하는 등 많은 국가들이 일자리 감소와 경제 여파로 인한 위기를 겪고 있다. 또한 세계은행은 올해 전 세계에서 최대 6000만명이 극빈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유엔은 부메랑이 될 수 있다며 부자 나라들이 최빈국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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