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민준 기자)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이 일렀다고 평가했다. 사람 간 만날 때 2m 거리두기를 지킨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고 외출 자제와 아프면 3~4일 쉬기, 주기적 환기·소독 등 방역 수칙 준수율도 20~30%대에 머물렀다.
코로나19에 대한 심각성은 소폭 상승했으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감염 시 주변으로부터의 비난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22일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코로나19 5차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생활방역 전환 시기상조, 일상은 회복세
정부는 지난 6일부터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으로 전환했다. 종교·체육·유흥시설 등의 운영 제한을 강제하지 않고 권고를 하는 수준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의 시의적절성을 1점부터 10점까지 척도로 질문한 결과 시기상조라는 의견(6~10점)이 51.4%로 시의적절(1~5점) 48.6%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100점으로 설정했을 때 일상 회복은 52.7점으로 지난 3차 조사 때 42점으로 최하점을 기록한 뒤 4차 48.8점, 5차 52.7점으로 상승하고 있다.
다만 대구·경북은 49.0점, 저소득층은 48.8점, 자영업과 주부는 47.3점으로 평균보다 일상회복이 더뎠다.
어제 하루 나와 상대방 모두 마스크를 안 쓰고 만나거나 대화한 사람은 가족을 제외하고 평균 4.1명이었고 중앙값은 2명이었다. 응답자 중 75.8%는 5명 미만, 20.6%는 5~10명, 3.6%는 10명 이상이라고 답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나 만남이 빈번한 장소로는 51%가 식당이나 카페 등 음식점, 16.4%는 직장이나 학교 등 근무시설, 4.1%는 목욕탕 등 편의시설과 술집, 클럽 등 유흥시설, 18.7%는 기타를 꼽았다.
방역수칙 준수와 관련해 지난 한 주 간 항상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응답은 78.3%, 손 씻기는 68.7%, 기침 예절 준수는 63.8%로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사람 간 2m 거리두기 준수는 24.3%, 매일 2회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은 29.8%, 외출 자제 33.2%, 아프면 3~4일 쉬기 38.4%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실천이 가장 어려운 사회적 거리두기 유형으로는 대중교통 이용 자제가 23.6%였고 19.6%는 2m 거리두기, 11.8%는 아프면 3~4일 쉬기, 11.6%는 외출 자제, 10.9%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을 선택했다.
◇확진보다 비난·피해가 더 두려워…무증상 감염자 존재 우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70.9%는 감염이 초래할 결과가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81.7%가 심각하다고 봤는데 20~30대는 66.7%만 동의했다.
확진이 가져올 결과 중 스스로에게 심각한 점으로는 '내 감염으로 타인에게 미칠 영향'이 33.2%로 가장 높았다. 25.2%는 생계나 가계 등 경제 영향, 25.1%는 건강 영향, 9.8%는 근무나 학업 등 일 관련 영향, 6.2%는 가사나 돌봄 등 역할 영향 등을 꼽았다.
상황별 두려움은 67.5%가 주변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까봐 두렵다고 꼽았다. 62.3%는 주변에 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거나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봐 두렵다고 했다.
코로나19에 확진이 될까봐 두렵다는 응답은 54.6%였다. 최근 세 차례 조사에서는 58.1%, 57.1%, 54.6%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 시 주변의 비난이나 피해가 두렵다는 응답은 57.1%였다. 최근 세 차례 조사에서는 68%, 60.2%, 57.1%로 확진에 대한 두려움보다 높았다.
유 교수는 "생활방역 체제에서 시민의 참여는 중요하다. 만일 개인의 정치적 효능감이 낮으면 생활방역 의사결정 참여가 소극적일 수 있고 방역지침 전달과 수행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시민사회의 책임을 동반한 효능감 강화도 위기 대응의 장기적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심각성은 소폭 상승했으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감염 시 주변으로부터의 비난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22일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코로나19 5차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생활방역 전환 시기상조, 일상은 회복세
정부는 지난 6일부터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으로 전환했다. 종교·체육·유흥시설 등의 운영 제한을 강제하지 않고 권고를 하는 수준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의 시의적절성을 1점부터 10점까지 척도로 질문한 결과 시기상조라는 의견(6~10점)이 51.4%로 시의적절(1~5점) 48.6%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100점으로 설정했을 때 일상 회복은 52.7점으로 지난 3차 조사 때 42점으로 최하점을 기록한 뒤 4차 48.8점, 5차 52.7점으로 상승하고 있다.
다만 대구·경북은 49.0점, 저소득층은 48.8점, 자영업과 주부는 47.3점으로 평균보다 일상회복이 더뎠다.
어제 하루 나와 상대방 모두 마스크를 안 쓰고 만나거나 대화한 사람은 가족을 제외하고 평균 4.1명이었고 중앙값은 2명이었다. 응답자 중 75.8%는 5명 미만, 20.6%는 5~10명, 3.6%는 10명 이상이라고 답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나 만남이 빈번한 장소로는 51%가 식당이나 카페 등 음식점, 16.4%는 직장이나 학교 등 근무시설, 4.1%는 목욕탕 등 편의시설과 술집, 클럽 등 유흥시설, 18.7%는 기타를 꼽았다.
방역수칙 준수와 관련해 지난 한 주 간 항상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응답은 78.3%, 손 씻기는 68.7%, 기침 예절 준수는 63.8%로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사람 간 2m 거리두기 준수는 24.3%, 매일 2회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은 29.8%, 외출 자제 33.2%, 아프면 3~4일 쉬기 38.4%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실천이 가장 어려운 사회적 거리두기 유형으로는 대중교통 이용 자제가 23.6%였고 19.6%는 2m 거리두기, 11.8%는 아프면 3~4일 쉬기, 11.6%는 외출 자제, 10.9%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을 선택했다.
◇확진보다 비난·피해가 더 두려워…무증상 감염자 존재 우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70.9%는 감염이 초래할 결과가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81.7%가 심각하다고 봤는데 20~30대는 66.7%만 동의했다.
확진이 가져올 결과 중 스스로에게 심각한 점으로는 '내 감염으로 타인에게 미칠 영향'이 33.2%로 가장 높았다. 25.2%는 생계나 가계 등 경제 영향, 25.1%는 건강 영향, 9.8%는 근무나 학업 등 일 관련 영향, 6.2%는 가사나 돌봄 등 역할 영향 등을 꼽았다.
상황별 두려움은 67.5%가 주변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까봐 두렵다고 꼽았다. 62.3%는 주변에 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거나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봐 두렵다고 했다.
코로나19에 확진이 될까봐 두렵다는 응답은 54.6%였다. 최근 세 차례 조사에서는 58.1%, 57.1%, 54.6%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 시 주변의 비난이나 피해가 두렵다는 응답은 57.1%였다. 최근 세 차례 조사에서는 68%, 60.2%, 57.1%로 확진에 대한 두려움보다 높았다.
유 교수는 "생활방역 체제에서 시민의 참여는 중요하다. 만일 개인의 정치적 효능감이 낮으면 생활방역 의사결정 참여가 소극적일 수 있고 방역지침 전달과 수행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시민사회의 책임을 동반한 효능감 강화도 위기 대응의 장기적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05/22 11:03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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