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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죽어야"...이탈리아도 밤거리 젊은이들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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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민철용 기자)
뉴시스 제공
이탈리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밤문화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문제로 떠올랐다.

AFP, ANSA통신 등에 따르면 콘테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최악의 상황이 지난 것은 생활방식을 바꾼 시민들 덕분"이라며 "현 단계는 어느 때보다도 안전 거리 존중과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봉쇄 조치 완화 이후 일부 도시에서 밤문화를 즐기는 젊은층이 늘어난 데 대해 "지금은 파티를 하고 밤문화를 즐기며 모임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의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술집 밖에서 청년 수십 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모여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엄중한 경고를 하고 나섰다.

그는 "열흘 뒤 감염율을 보겠다. 비율이 오르면 술집, 음식점, 해변을 폐쇄하겠다. 우리는 또 다시 스스로를 단속해야 할 것"이라며 "6월까지만이라도 모임을 피하고 마스크를 쓰자"고 호소했다.

로마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젊은이들이 새벽 늦게까지 모임을 갖고 있다며 "다들 할 만큼 했고 이제 자유의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마스크를 갖고 있지만 음료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다고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부 베르가모의 조르지오 고리 시장은 봉쇄 완화 전날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조심하지 않고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었다며 "수백 명의 죽음이 충분하지 않은가? 한 달 뒤 다시 어려움에 처하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AFP는 봉쇄 기간 사람들의 외출을 단속하는 데 바빴던 이탈리아 경찰이 이제부터는 유흥가 일대에서 순찰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다가 걸리면 400~3000유로(약 54만~405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탈리아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다. 실시간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0일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는 3만2330명이다. 확진자는 모두 22만7364명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3월 중순 전국적인 봉쇄령을 내렸다가 4월 말부터 확산세가 뚜렷하게 둔화하자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 완화를 시작했다. 이달 18일부터는 대부분 상점과 음식점이 영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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