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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경제 회복 경로 논쟁 지속…파월 진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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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주(18~22일) 뉴욕증시는 경제 활동의 재개 및 향후 경기 반등 속도가 어떨 것인지를 가늠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잇따라 발언할 예정인 만큼 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발 우려가 한층 커진 점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 전망이다.

미국 대부분의 주와 세계 각국에서 경제 활동이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없이 순조롭게 재개 범위가 넓어질 수 있을지에 세계 경제의 향배가 달렸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등은 섣부른 봉쇄 완화는 상황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 재개방이 불가피함을 역설하는 중이다.

금융시장에서도 봉쇄 완화로 경제가 되살아 날 것이란 기대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제 활동이 다시 허용된다고 해도 소비 등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도 적지 않다.

경제 재개 속도와 코로나19 재유행 여부 등에 따라 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진한 경제 지표에 대한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의 4월 실업률과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핵심 지표는 모두 사상 최악으로 고꾸라졌다.

이번 주에는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하는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5월 지표도 나오기 시작한다. 유로존과 일본 등의 PMI도 발표된다.

5월 지표들이 개선된다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될 수 있다. 지난주에도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양호했던 점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반면 이들 지표가 4월에 이에 지속 악화하면 경기 침체의 장기화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실업 추이도 여전히 주요 변수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차츰 줄어드는 추세긴 하지만, 지난주 발표에서도 300만 명에 육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 발표치는 245만 명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 경기 회복 경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던 파월 의장은 이번 주 빈번하게 등장한다.

파월 의장은 17일(이하 미 동부시간) 저녁 미 방송 CBS의 프로그램인 '60분'에 출연해 연준의 부양책과 향후 경기 전망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9일에는 상원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코로나19 부양책 등에 대해 증언한다. 21일에는 '연준이 듣는다'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난주 내놓은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향후 경제 상황 관련한 대한 발언 하나하나에 시장이 민감할 수 있다.

오는 20일에는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책임 공방에서 시작해 무역전쟁을 다시 벌일 조짐을 보이는 점은 암초로 부상했다.

미국은 지난주 해외기업이라도 미국 장비나 기술을 사용해 생산한 반도체를 화웨이에 팔기 위해서는 미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강경한 규제를 내놨다.

중국은 애플과 퀄컴 등 미국 기업에 보복할 수 있다고 관영 언론이 보도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 등을 고려하면 양측이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 중이다.

경제 상황이 최악인 만큼 심각한 충돌은 없을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지만, 지난해처럼 주요 당국자의 위협적인 발언 등에 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번 주에는 월마트와 타겟 등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소비 상황에 대한 이들 대표 유통업체들의 전망도 시장에 변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

주초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의 만기일이 도래한다는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WTI는 주요 산유국의 적극적인 감산과 수요 회복 기대로 최근 큰 폭 반등했다. 지난달 선물 만기일과 같이 유가가 마이너스(-)로 추락하는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경계심은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과매수 인식과 지표 부진, 미·중 갈등 고조 등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65%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6%, 나스닥은 1.17% 하락했다.
 
다우존스 주간 추이
다우존스 주간 추이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제조업 및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주로 나온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많다.

18일에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의 5월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19일에는 4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건수가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원에서 증언한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됐다. 월마트와 홈디포가 실적을 공개한다.

20일에는 4월 FOMC 의사록이 나온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타켓이 실적을 발표한다.

21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IHS마킷의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와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등이 발표된다. 4월 기존주택판매와 경기선행지수 등도 나온다. 파월 의장과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이 강연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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