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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시다의 꿈'…노동자 전태일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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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뉴시스 제공
"전태일이 보여준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전태일이 처음 들었던 그 촛불이 천 배 만 배 더 크게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1970년 11월13일 법전과 함께 스스로를 불태웠다. 척박했던 대한민국의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결단이었고 이는 대한민국 사회에 노동자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갈마바람, 나름북스, 리얼부커스, 보리, 북치는소년, 비글스쿨, 산지니, 아이들은자연이다, 철수와영희, 학교도서관저널, 한티재 등 11개 출판사는 전태일 50주기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그에 관한 11권의 책을 펴냈다.

50년 전 전태일이 보여준 삶의 가치를 현 세대에도 전하기 위한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 나는 너다' 기획이다.

책은 ▲여기, 우리 함께(희정·갈마바람) ▲무조건 기본소득(다비드 카사사스·리얼부커스) ▲우리들은 정당하다(뤼투·나름북스) ▲작은 너의 힘(조영권·비글스쿨) ▲어느 돌멩이의 외침(유동우·철수와영희) ▲노동인권수업을 시작합니다(양설·최혜연·김현진·장윤호·주예진·학교도서관저널)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이창우·산지니) ▲태일과 함께 그늘을 걷다(강성규·한티재) ▲ JTI 팬덤 클럽(김인철·김주욱·이종하·최경주·최용탁·홍명진·북치는소년) ▲읽는 순서(노정임·아이들은자연이다) ▲스물셋(이종철·보리) 등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도서들은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 기본소득, 중국 여성 노동자의 삶, 노동인권 교육, 한국 진보정치사, 노동인문학, 노동 소설, '전태일 평전' 독후감, 전태일 만화 등 주제와 장르도 다양하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전태일이 분신 항거하며 세상을 바꾸는 촛불이 된 지 50년, 우리 사회는 그동안 무엇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빈부 격차는 더 심해지고 그때의 '시다'는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주변에 넘쳐나고 '근로기준법을 지켜라'라는 외침은 지금도 울려 퍼지고 있다. 다시 전태일을 부르고 전태일과 손잡고 우리 모두 전태일이 되자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책을 만드는 노동자들도 나섰다. 뜻을 모은 11개 출판사가 각자 다른 모습으로 전태일과 함께 하기로 했다. 50년 전 전태일의 그 마음으로 이 시대의 촛불이 되어 어두운 사회를 밝히고 힘든 사람에게 위로와 힘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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