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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의료 한류' 한 축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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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뉴시스 제공
경북에서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을 수용해온 생활치료센터가 대부분 운영이 종료되면서 '의료 한류'의 중요한 한 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는 지난달 3일부터 삼성인력개발원(영덕)을 시작으로 서울대병원인재원(문경), 중소벤처기업연수원(경산), 대구은행연수원(칠곡), LG디스플레이동락원(구미), 중앙교육연수원(대구) 등이 지정돼 대구와 경북 환자들을 수용해왔는데 30일 중앙교육연수원을 끝으로 운영이 모두 종료된다.

대구에 있는 중앙교육연수원에 수용된 경북 환자 3명이 마지막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다.

이들은 29일부터 계명대 동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된다.

경북 환자들은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에 지금까지 264명이 배정돼 치료를 받았다.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와 별개로 경북도와 시군은 확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지난달 3~14일 모두 32곳 1100여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했다.

이 가운데 실제로 활용된 곳은 인문정신연수원(안동), 경북소방학교(안동), 소노벨(청송), 토함산자연휴양림(경주), 하아그린파크청소년수련원(안동), 운주산승마휴양림(영천), 금봉자연휴양림(의성), 신화랑풍류마을(청도) 등 8곳이다.

이들 시설은 모두 374명의 경북 환자들을 수용했다.

경북의 생활치료센터들은 경북 환자(638명)보다 훨씬 많은 1348명의 대구 환자들을 받아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좋은 선례를 남겼다.

대구와 경북에서 환자가 급증할 때 이들 생활치료시설이 없었더라면 의료체계 붕괴까지 갔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생활치료센터 운영의 의미는 매우 커지고 있다.

이 시설 덕분에 코로나19 전담병원은 안정적인 병상을 확보해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이는 현재 유럽 선진국에서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한국만의 독특한 시스템이어서 경북도 김영길 보건정책과장은 "'K의료전달체계'라는 이름의 '의료 한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경북도는 특히 전국 최초로 가족 단위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해 의료진은 물론 환자들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았다.

청송 소노벨이 이를 담당했는데 대구 환자 20가족 44명이 입소했다.

가족들이 한 시설에 있으면서 불편이 크게 줄고 심리적 안정이 이뤄지면서 치료 효과도 컸을 것이라는 게 경북도의 판단이다.

경북도는 생활치료센터에 고막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수동혈압계, 청진기, AED(자동제세동기) 등의 의료 장비와 각종 의약품은 물론 마스크와 손 소독제, 장갑, 방호복 등을 빠짐없이 비치했다.

특히 확진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신과의사(심리 상담사)와의 1대1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경북도서관이 제공하는 전자도서 무제한 이용 등의 부가적인 혜택도 제공했다.

이외 가벼운 운동기구, 체온계, 치료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건강 패키지도 개인별로 지급돼 확진자의 안정과 치료를 도왔다.

이강창 경북도 복지보건국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 인력과 시설이 크게 부족한 상태에서 자원봉사를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진과 함께 생활치료센터가 코로나19 안정화에 막중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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