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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핵심인 항체, 사스 3년·메르스 1년 지속…코로나19는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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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민철용 기자)
뉴시스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재양성된 환자 39명은 1차 바이러스 배양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감염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이들의 접촉자 가운데 추가로 감염된 사람도 없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확인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1만702명 중 격리 해제 이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222명이다. 전체 확진자의 2% 정도다.

방대본은 이 가운데 39명의 재양성자를 대상으로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이러스 분리 배양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39건 중 6건은 1차 배양에서도, 2차 배양에서도 바이러스가 전혀 자라지 않았다"라며 "33건은 1차 배양에서 바이러스가 자라지 않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2차 배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200건 넘는 재양성자를 검사 또는 조사해 보겠지만 일단 확보한 검체 39건과 관련해서는 다 살아있고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며 "나아가 재양성자에 대해 추가적인 접촉자, 혹시라도 2차 전파 이상 다른 감염이 있을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더 이상 전파도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즉, 완치 이후 유전자 검사인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진단 검사 결과 유전자(RNA)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이들 바이러스의 감염력은 없거나 낮을 거란 얘기다.

권 부본부장은 "재양성자와 관련해선 200건이 넘어 추가적으로 확보해 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입원 환자 중 회복기 중화항체가 형성된 25명에 대한 분석 시험 중간결과와 관련해서도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12명 모두 1차 바이러스 분리 배양 검사 결과 배양되지 않았다고 거듭 확인했다.

권 부본부장은 "중화항체 검사가 시행된 25명의 환자분들은 코로나19로 확진돼 격리 병상에 입원해 있는 환자분들로 의학적으로 퇴원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 검체가 채취됐다"며 "1~2주 간격을 두고 혈액과 동시에 호흡기 검체도 채취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25명 중 12명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면서 "바이러스이지만 감염력은 없는 바이러스의 조각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배양검사를 1차적으로 실시한 결과 12건에서 다 바이러스가 1차적으로 배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항체는 몸에 있지만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거나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니까 생성된 항체가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있는 과정의 일환"이라며 "그 바이러스가 이겨내면서 파괴된 바이러스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스는 3년, 메르스는 1년 정도 중화항체가 지속된다는 게 권 부본부장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중화항체가 전문가들 의견대로 당연히 코로나19의 방어력이 있는 항체라고 생각을 하지만 동물실험 등을 통해 방어력, 나아가서는 지속기간도 한 번 추가조사를 통해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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