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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미성년자들 6주만에 '집밖에 나간다'…어른 동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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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뉴시스 제공
스페인의 수백 만 명 미성년자들이 6주만에 집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22일 3월14일부터 코로나 19 확산저지책으로 시행 중인 영업행위 제한 조치와 전국민 자택칩거의 바깥출입 금지령을 5월 중순까지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대신 미성년자에 한해 이동제한령을 다소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6일(일)에 부터 14세 미만 아이들은 성인 동반 조건 아래 집밖에 나가 간단한 운동으로 몸을 풀거나 산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미성년자들은 일절 집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 스페인은 이탈리아보다 나흘 늦게, 프랑스보다 사흘 빨리 전국민 자택격리 명령을 내렸으며 이 3개 국은 모두 생필품 구입, 의사 방문, 재택근무 불가 통근 외에는 어른들도 집안에 머물러 있도록 강제하고 있다.

그래도 어른들은 반려견 산책이나 단독 몸풀기 운동을 집 주변에서 짧은 시간 동안 할 수 있었다. 2주간 예정이던 자택칩거령이 계속 연장되자 어린 자녀를 둔 한 여성 차관이 일주일 전 어린이들도 "집밖의 산뜻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실" 필요와 권리가 있다며 아이들에게 내려진 절대 금족령의 완화를 호소했다.

이에 정부는 전날 18세 미만 미성년자들은 부모가 슈퍼, 약국에 가고 은행에 갈 때 같이 동반 외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너무 "짜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고 총리는 이날 14세 미만은 어른과 함께라면 그냥 바람 쐬러 밖에 나갈 수 있다고 방침을 바꿨다.

14세 이상 미성년은 혼자서 슈퍼와 약국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 19 창궐 상황이 다소 누그러져 안정화 국면에 든 스페인은 이날도 24시간 동안 435명이 코로나 19로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총 사망자는 미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2만1717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도 4200여 명 나와 누적 치가 20만9000명에 육박했다.

이날 기준 치명률은 10.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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