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힘든 합숙훈련 탓?···공고 3년생 극단적 선택 원인 시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박수철 기자)
뉴시스 제공
경북의 어느 공고에서 지방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던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원인을 놓고 전교조 등과 경북교육청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지방기능경기대회(4월6일 예정이었으나 5월11일로 1차 연기, 6월1일로 2차 연기) 메카트로닉스 직종에 참여하기 위해 경북 S고에서 합숙훈련을 하던 이 학교 3학년 학생이 기숙사에서 지난 8일 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전교조 경북지부와 민노총 경북지부 등 44개 단체로 구성된 경북시민인권연대는 21일 성명을 내고 "공업계고의 가혹한 합숙훈련이 기능대회 준비 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이번 사고는 코로나로 4차례에 걸쳐 등교 개학이 연기되는 상황에서도 다른 학교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가혹한 현실이 낳은 것"이라며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방학과 학기 구분도 없이 매일 진행되는 혹독한 기능 연마는 ‘교육적 목적의 학습’이 아니라 성장기에 놓여 있는 학생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좋은 등수를 위한 반복 훈련은 직업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3월 코로나로 인해 합숙훈련은 본인 동의가 있어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훈련이 힘들면 언제든지 그만두면 된다. 게다가 이 학생은 지난해 지방대회에서 동메달을 따 전국대회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훈련에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도 없었다. 학생이 그동안 집에 있다가 숨지기 전인 지난 1일 교재를 받으러 학교에 왔다가 집에 가지 않고 학교에서 훈련을 하기로 하고 들어왔는데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학교 폭력도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원인을 알 수 없어 경찰이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 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합숙훈련 관련성은 물론, 교우관계와 가정형편 등까지 경찰 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Tag
#new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