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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김호정, 성기 노출 연기 “만감 교차 ‘배우의 운명’ 담담하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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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김호정이 성기 노출 연기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호정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호정은 "이 역할을 준비하며 다큐멘터리를 많이 참고했다. 배우가 자신이 잘 알 수 있는 연기를 할 때 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파봤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날 김호정은 "화장실에서 성기를 드러내고 찍은 장면은 사실 시나리오에서는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감독님의 제의를 받아들였고 풀샷으로 보여지는 것이 훨씬 아름답게 나온 것 같다"라고 노출신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어 김호정은 "사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만감이 교차했다. 실제로 투병 중인데 하필 배역이 죽어가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고사하려고 생각했다"면서도 "나중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이것이 바로 '배우의 운명'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담담하게 찍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화장’ 김호정-김규리 / 명필름
‘화장’ 김호정-김규리 / 명필름


임권택 감독은 "남편을 향한 감정들을 전신을 통해 찍어내고자 했다. 수치심과 미안함, 그리고 여러 감정의 편린들을 담고 싶었다. 다소 무리한 부탁이었지만 김호정이 들어줘 정말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영원한 현역,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세월만큼 한층 더 깊어진 시선,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 시대와 소통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프로덕션으로 격조 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화장’ 안성기-김호정 / 명필름
‘화장’ 안성기-김호정 / 명필름

한국의 대표배우 안성기가 주연을 맡아 특유의 깊이 있는 연기로 인생의 서글픔과 끓어오르는 갈망이 혼재된 내면을 가진 매력적인 중년 남성 캐릭터를 선보이고 배우 김호정과 김규리가 각각 죽음으로 스러져가는 아내와 생의 한가운데 가장 빛나는 여인을 연기한다.
 
임권택 감독은 메이크업을 뜻하는 ‘化粧(화장)’과 죽은 이를 불태우는 ‘火葬(화장)’의 의미를 모두 담아 “죽음과 욕망에 대한 세심하고도 명쾌한 고찰”이라는 호평 속에 “임권택 감독의 생명력을 확인시켜주는 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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