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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조사도 소용없었나…신천지 확진자 60일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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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지우 기자)
뉴시스 제공
정부가 이례적으로 종교시설에 행정조사까지 실시하며 '신천지'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첫 환자 발생 이후 60일째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신천지 측에서 제공한 교인 명단에서 일부가 누락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자 방역 당국은 누락 여부를 조사 중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논산육군훈련소에서 나온 3건의 사례(확진)는 다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현재까지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18일 31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 중에서는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2월17일까지는 30명의 확진자만 발생했었는데 31번째 환자 발생 후 불과 일주일만인 2월25일 신천지 관련 환자가 501명이 발생했다. 18일 현재 신천지 관련 확진환자만 5212명에 달한다.

정부는 신천지를 통한 확진환자가 폭증하자 31번째 확진환자가 나온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에 나섰다. 대구 외에도 신천지 측으로부터 신도와 교육생 등 24만여명의 명단을 건네받고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3월5일에는 이례적으로 행정조사를 실시하며 혹시나 누락됐을 신도 명단 등을 재확인했다.

여기에 정부가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과 건강보험공단·사회보장정보원의 종사자 데이터를 비교해 병원, 요양병원,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에 근무하는 신천지 신도 중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을 분류해 검사를 받도록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 497명 중에서 신천지 관련 확진자 3명이 또 나왔다.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5210명이던 신천지 관련 확진환자는 6일만에 2명 더 늘었다.

특히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3명의 확진환자는 육군훈련소라는 군 부대에서 발견된 사례여서 위험도가 더 높다. 군 부대는 훈련과 병영 생활 등으로 통상 민간인보다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한 생활을 한다. 국내에서는 1명의 감염자가 7명까지 전파시킬 수 있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재생산지수가 나온바 있다.

여기에 3명 중 1명은 재양성자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경남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사례의 경우에는 일단 지난 3월1일에 이미 자가격리가 해제됐고 해제하기 전 두 차례 검사에서는 음성이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방역당국은 논산육군훈련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의 신천지 신도가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보된 교인 명단에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아직은 조사 중인 내용이라 지금 당장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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