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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드라이브 스루 검사 겨우 시동…후생성, 너무 느려" 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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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현우 기자)
뉴시스 제공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개발된 '드라이브 스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형식을 정식으로 채택했다. 일본 언론은 "너무 늦었다"고 비판을 가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후생노동성, 너무 늦은 추인 드라이브 스루 검사 겨우 시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후생노동성이 드라이브 스루 형식 코로나19 검사 방식 실시를 인정하는 사무 연락을 냈다고 전했다.

후생 노동성은 지난 15일 밤 사무 연락을 통해 자동차에 탑승한 채 진찰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용인한다고 발표했다. 정식으로 채택한 것이다.

의사가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자동차에 탑승한 채 검체를 채취하는 등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량 검사가 효율적으로 가능하며 의료 기관 건물 내에서 검사를 하는 경우 보다 감염 위험도 적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가 급증하고,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것을 통해 확산을 억제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가 확연해지면서 소극적인 자세를 개선할 것을 압박당했다"며 드라이브 스루 형식 도입 이유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긴급사태 선언 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정세 아래, 담당 부처가 거듭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일부러 하지 않아 여유가 없어졌다"고 비판했다. 해야할 일을 미뤄왔기 때문에 이제야 드라이브 스루 형식을 도입하는 등 검사 건수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채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후생노동성의 사무 연락은 코로나19 검사 체재를 확충하는 대책의 하나다. 신문은 지방자치단체인 도도부현(都道府県) 등에 드라이브 스루 형식 검사소 설치를 맡기는 데 그치고 있다고 꼬집없다.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드라이브 스루 형식을 도입한 지자체는 나고야(名古屋)시, 니이가타(新潟)시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신문은 "(드라이브 스루 형식 도입) 판단, 인력 배치를 통째로 위임받은 다른 지자체에서는 곤혹스런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뉴시스 제공
후쿠오카(福岡)현 담당자는 "아직 후생노동성에서 온 문서를 다 읽지 못했다.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자세한 사항은 향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효고(兵庫)현 관계자는 "구조적인 정리가 되어있지 않다"고 당황스런 목소리를 흘렸으며 사이타마(埼玉)현 담당자는 "자동차 정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문은 드라이브 스루 형식이 이미 한국, 미국 등 해외에서 확산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후생노동성은 도입에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파악해 감염 경로 파악, 감염망 억제에 중점을 뒀다.

신문은 "보건소는 경로 추적에 노력을 할애하도록 압박 당해, 검사망을 넒히는 데 늦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때문에 감염됐다는 자각이 없는 감염자가 외출해 감염을 확산시켰다. 지난 6일 도쿄(東京)도와 오사카(大阪)부에서는 확인된 감염자 가운데 80~90%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닛케이는 도쿄 중심부에 있는 병원에서는 병실 침대가 비어있을 새가 없다면서 코로나19로 입원했던 환자가 퇴원해도 바로 다른 환자가 들어오는 상태라고 실상을 전했다. 마스크 등 방호구도 만성적으로 부족해 현장의 의사, 간호사들은 "현장은 이제 한계다"라며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선임고문인 시부타니 겐지(渋谷健司)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도 "(이제는)도쿄 내 등에서 검사 대상을 넓혀 감염자를 격리하는 대책이 급선무인데, 드라이브 스루를 채택하는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번 드라이브 스루 형식 도입도 지자체의 움직임을 뒤 쫓는 것 뿐이라면서 "사무 연락은 지자체의 대응을 ‘부탁’하는 것 뿐이다. 검사 확충을 위한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PCR 검사 능력을 1일 2만건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내걸었으나 현재 능력은 약 1만 3000건에 멈춰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후생노동성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확산 현상을 고려해 검사망을 확대하는 것이 급선무다"고 촉구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17일 일본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1만 8명으로 증가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4일 기준 누적 PCR 검사는 총 14만 7828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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