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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안 슬펐다" 장대호, 한강 토막살인 2심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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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지우 기자)
뉴시스 제공
모텔 투숙객을 둔기로 살해한 뒤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장대호(39)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배준현)는 이날 오전 11시 살인 및 사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장씨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장씨를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사형을 구형했다.

장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제가 슬픈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해서 저를 비난하는 분들이 있다"며 "저는 원래 슬픈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고, 눈물도 잘 못 흘린다. 세월호 사건 때도 슬프지 않더라"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공교롭게도 장씨는 세월호 6주기인 이날 항소심 선고를 받게 됐다.

또 장씨는 "이런 저를 비정상이라고 몰아가는 데 슬픔을 잘 못 느끼는 제가 비정상인지, 눈물을 강요하는 사회가 비정상인지 모르겠다"면서 "구체적 보상을 하는 것이 반성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해 8월8일 오전 자신이 일하는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 A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피해자가 반말하고 시비를 걸며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또 취재진을 향해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으로 피해자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막말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서 1심은 "장씨는 온 국민을 경악하게 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범행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등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한편 최근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는 장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안부 편지가 올라와 관심을 받았다. 해당 편지에는 "저한테 폭력을 휘두른 폭력배였기에 화가 나서 보복 차원에서 살해한 것"이라며 "늦었지만 살인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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