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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가야 하는데'...대구 공무원, KTX 잘못 탄 해외입국자 한밤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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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수혁 기자)
뉴시스 제공
대구 중구보건소 직원이 KTX를 잘못 타 밤늦게 대구에 온 해외입국자를 전남 구례까지 이송한 일화가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중구에 따르면 시민 김모(23)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께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전남도민인 그는 나주에 있는 한전KPS 인재개발원에 입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김씨는 실수로 경부선 KTX에 몸을 실었고 같은 날 오후 10시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다시 나주로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은 없었다.

김씨는 무증상 입국자였지만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확인하지 못해 자칫 주변 시민들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김씨에게 도움을 준 것은 대구 중구보건소 정영범 의약관리 팀장과 박찬규 주무관이었다.

이들은 해외입국자 전수검사를 위해 동대구역에 설치한 대구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정 팀장과 박 주무관은 전남도와 연락해 김씨를 전남 구례군 농협연수원에 이송하기로 했다.

이후 중구보건소 앰뷸런스를 동원, 오후 10시30분께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약 두 시간 만에 약속한 장소에 도착했다.

김씨는 무사히 코로나19 검사를 마쳤으며, 음성 판정을 받아 연수원을 퇴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중구보건소의 활약에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박 주무관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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