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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 "코로나19로 세계 빈곤층 5억명 증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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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전 세계적으로 최대 6억명의 빈곤층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이 경고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옥스팜은 9일(현지시간) 호주 국립대학(ANU)과 런던 킹스 칼리지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가 30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빈곤층을 증가시키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가져올 경제 위기의 여파가 잠재적으로 건강 위기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최소 4억명 최대 6억명이 코로나19로 인해 빈곤층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다음주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의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잠재적 영향이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빈곤을 퇴치한다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실질적인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앤디 섬너 교수는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개발도상국들에 미칠 영향과 국제사회의 지원과 관련,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더 광범위하게 사회안전망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 전세계 78억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빈곤에 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빈곤층의 약 40%가 동아시아와 태평양에 집중될 수 있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모두에 약 3분의 1이 집중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대니 스리스칸다라야 옥스팜 영국 대표는 "빈곤국가들의 노동자들은 이미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병가나 정부 지원 같은 사회안전망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열리는 세계은행과 G20 회의는 세계 정상들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 경제지원 패키지에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초, 100개 이상의 글로벌 기관들은 올해 개발도상국들의 부채 상환을 유예해줄 것을 요구했다. 부채 상환이 유예될 경우 개발도상국가들은 250억 달러(30조3600억원)를 자국 경제 부양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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