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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봉쇄 풀기 너무 일러"...사망 80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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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윤우진 기자)
뉴시스 제공
영국 정부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며 봉쇄 조치를 풀기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망자가 여전히 늘고 있고 우리는 바이러스의 정점을 아직 보지 못했다"며 "우리가 취한 조치를 철회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 대행을 맡고 있는 그는 봉쇄 조치 완화 여부를 예정대로 다음주 말 검토한다면서도 영국의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제한책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 장관은 부활절(4월12일) 연휴 동안에도 계속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기울인 모든 노력과 희생을 이제와서 망쳐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5077명으로 하루 동안 4344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7978명으로 전날보다 881명 늘었다.

영국 정부 수석과학고문인 패트릭 발란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신규 사례와 입원자 수를 억제하고 있다면서도 중환자실 입원자 수가 안정화되고 약 2주 동안은 사망자 수가 계속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브 장관은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보리스 존슨 총리에 대해서는 "계속 긍정적인 전진을 이루고 있다. 기분이 괜찮은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존슨 총리가 지난 5일 병원에 입원한 이후로는 그와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앞서 "총리가 좋은 밤을 보냈고 집중 치료실에서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총리가 더이상 업무를 보고 있지 않으며 '일반적인 산소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집권 보수당의 토비아스 엘우드 하원의원은 이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리가 정신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태"라며 "그와 접촉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런던에 위치한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나흘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는데 증상이 지속돼 5일 입원했다가 이튿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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