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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소병원 환자 33.8%↓…"경영난 심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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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민준 기자)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2월부터 중소병원 외래 환자수는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병원 62곳은 지난달에는 1년전보다 89명 가까이 줄었다.

월 매출액도 4억원 넘게 줄었는데 반대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용이 늘어나자 중소병원들이 정부에 긴급자금이나 인건비 지원 등을 요청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중소병원 살리기 TF(태스크포스)'는 지난달 16~23일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소속 병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전체 227개 병원 중 62개 병원이 조사에 응했으며 이 중 33개소는 100병상 미만, 29개소는 100병상 이상 규모였다. 한곳당 의사 10.7명, 간호(조무)사 33.0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25개소(40.3%), 대구·경북 8개소(12.9%) 등이었다.

이들 의료기관의 일평균 외래환자 수를 보면 2월은 평균 44.5명(-16.3%), 3월은 88.9명(-33.8%)씩 지난해 같은달보다 환자가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1월 하루평균 3.8명이 증가한 것과 상반되는 수치다.

1월 2.3명(-5.9%) 감소했던 일평균 입원 환자 수는 2월 2.9명(-8.2%) 줄어들더니 3월에는 8.5명(-24.8%) 감소했다.

응답한 의료기관들의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도 1월 6082만9000원(-4.3%), 2월 8395만8000원(-8.4%) 줄어든 데 이어 3월에는 4억400만3000원(-32.5%)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비용을 묻자 58개 병원들이 평균 2202만1000원이라고 답했다.

8개 병원에서 기존 의사와 간호사 격리 시 필요한 의사와 간호사를 고용하는 데 가장 많은 3707만9000원을 부담했다고 답했으며 12곳에선 의료진 자가 격리로 인한 유급휴가비용 580만7000원이 발생했다고 해 의료인력 관련한 추가 비용 부담이 주를 이뤘다.

장비 구매 593만1000원(34개소), 마스크 구매 461만4000원(57개소), 휴업 후 안내 267만1000원(28개소), 선별진료소 설치 및 지원(28개소) 189만2000원, 방역(43개소) 157만4000원, 손세정재 구매(56개소) 156만4000원, 기타(16개소) 1020만2000원 등이 발생했다.

이필수 의협 중소병원살리기 TF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져 의료기관 경영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진료 최전선에 있는 의원급과 중소병원 몰락이 가시화된다면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져 의료전달체계를 붕괴시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TF는 경영난 해소를 위한 5개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했다.

5개 요구안은 ▲100조원 규모 기업구호 긴급자금 투입 대상에 중소병원 포함 ▲중소병원 국세·지방세 감면 및 6개월 이상 유예 ▲소상공인 자영업자 긴급 경영자금 수준(1.5%)의 초저금리 장기 운영자금 지원 ▲현 인원 고용 유지시 특별 인건비 한시 지원 ▲조건 없는 요양급여 청구금 선지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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